틸러슨 美국무 "북미 정상회담 장소는 중립적일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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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3-13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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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회담 준비작업 본격 돌입

틸러슨 미 국무장관(사진=미CBS 60Minutes 영상 캡쳐)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북미 정상회담의 장소와 관련해 "중립적인 장소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측이 북미 회담 준비작업에 들어간 가운데, 틸러슨 장관은 장소 선정 등 회담 준비 작업은 북미 양자가 조용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틸러슨 장관은 12일(현지시간) 아프리카 나이지리아에서 미국 워싱턴으로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기자들을 만나 "좋은 중립적인 장소를 찾기를 원할 것"이라며 "(북미) 양측이 모두 확신할 수 있다고 느낄 수 있는 장소"라고 말했다.

틸러슨 장관은 또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협상 전문가가 부족하다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서는 "이질적인 양자 간의 성공적인 협상 조건을 만들어낼 능력이 내게 있다고 자신한다"면서도 "내가 이런 작업을 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은 아니며, 다른 사람들도 작업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틸러슨 국무장관은 앞서 나이지리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아직 북한으로부터 직접적으로 들은 얘기는 없다”며 “회담 준비 작업은 초기 단계”라고 강조했다. 아직 북한과 회담에 대해 말이 오가는 상황은 아니라는 것.

그러면서 회담의 시점과 장소 등에 대한 논의는 “합의하는데 몇가지 단계가 필요할 것"이라며 "북미 양자가 조용히 진행하는 것이 매우 중요할 것”이라고 언급해, 회담 준비 작업이 은밀히 진행될 것이라는 점을 내비쳤다.

한편, CNN은 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다음날인 13일(현지시간) 북미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관계자 회의가 열릴 것이라고 보도했다. 틸러슨 장관이 아프리카 순방일정을 하루 앞당겨 급거 귀국하는 것도 이와 관련이 있다고 전했다.

틸러슨 장관은 또 오는 16일(현지시간)에는 워싱턴DC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만나 남북, 북미 회담 추진 방안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우리 외교부는 이번 한미 외교장관 회담과 관련, "최근 급진전된 한반도 상황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향후 긴밀한 한미공조 방안과 한미동맹 강화 방안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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