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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들이 성추행" 울산CC 전 캐디 경찰에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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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울산컨트리클럽(이하 울산CC)의 전직 여성 캐디가 현직 이사들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하는 등 법적 대응에 나섰다.

1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직 캐디 A씨는 울산CC 이사 2명을 강제추행 혐의로 고발했다.

A씨는 "지난 2016년 함께 점심을 먹은 B이사가 집에 데려다주겠다고 말한 뒤 모텔로 차를 몰고 갔다"며 "쉬었다 가자고 했지만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얼마 뒤에도 손을 주무르며 모텔로 들어가자고 애원했지만 거절했다"면서 "또다른 C이사는 골프장 안에서 자신을 끌어안는 등 성추행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캐디 D씨는 "C이사가 '보고 싶다', '목소리가 듣고 싶다' 등 애인인 것처럼 전화했고, 골프장에서 만났을 때는 사람들의 눈을 피해 어깨에 손을 얹거나 허리를 감싸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캐디 D씨도 C이사를 같은 혐의로 경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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