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선 도전 박원순, 이색적인 '북콘서트'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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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콘서트를 진행중인 박원순 서울시장 [사진=연합뉴스 제공]

 

6월 지방선거에서 3선에 도전하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11일 오후 '몰라서 물어본다' 책 출간을 기념한 북콘서트를 열었다.

용산구 코워킹 스페이스 '윌로비'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책의 부제 '박원순의 퇴근길 청춘수업'이란 말 그대로 박 시장의 스승?이자 공동저자인 3명의 패널과 초청받은 40여명의 청년들이 참석했다.

북콘서트는 <만나서 물어본다:="" 행복한가요?="">를 주제로 정규직이 아닌 사람도 잘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방법을 모색하고 현실에서 부딪치는 문제들을 함께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패널로 참석한 일러스트레이터 아방, DJ 소울스케이프, 패션디자이너 기남해 등 3명은 모두 정규직이 아니지만 특정분야에서 독창적으로 자신만의 영역을 개발해 남들로부터 인정을 받는 위치에 올랐다. 자신이 진정으로 좋아하는 것과 재능이 무엇인지를 발견해 열정을 쏟아부었다는 공통점이 있다.

패션디자이너 기남해는 "트렌드보다는 좋은 제품이란 어떤 것인지에 대해 관심을 갖고 좋은 제품을 만들려다보니까 브랜드가 됐고 외국전시회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일러스트레이터 아방은 "남의 인정을 받고 싶어 그린 그림이 내가 좋아하는 그림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다시 내가 좋아하는 그림을 그리기까지 1년이 걸렸다"면서 "좋아하는 것을 하는 것 이상으로 이걸 안하면 안될 것 같다는 느낌을 갖는게 중요하다"고 얘기했다.

박 시장은 "요즘 청년들이 절망감이 깊은데 대해 책임감을 느끼고 있는데 이 분들이 새로운 희망의 반전을 주셨다"면서 "청년들이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하면 잘 될 것이라는 깨달음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한 참석자는 "좋아하는 것을 하기위해 직장을 그만두고 도전했지만 돈이 떨어지는 등 현실적인 문제에 부딪치면서 다시 직장을 잡아야 했다"면서 "재능과 열정이 부족했기 때문일 수도 있겠지만 도전을 포기하지 않도록 사회안전망 같은 제도나 장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박 시장은 "청년들이 실패해도 또 도전할 수 있도록 기회를 마련해줘야 하는데 그게 충분치 않다"면서 "실패한 사람들이 다시 도전할 수 있는 채널을 지금보다 훨씬 다양하게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래퍼 지코를 시작으로 뷰티크리에이터 씬님, 포토그래퍼 김시현, 감독 겸 배우 진경환, 일러스트레이터 아방, 스타트업 CEO 진경환, 패션디자이너 기남해, DJ 소울스케이프, 웹툰 작가 무적핑크 등 자신의 길을 개척한 청년 9명을 직접 만나 인터뷰한 내용을 책으로 펴냈다. 인터뷰 내용을 지난해 11월부터 이달까지 4개월간 자신의 블로그에 연재했다.

박 시장은 "젊은이들의 문화를 함께 즐기고 청년 사업가의 고민을 더 가까이에서 듣고자 한다"며 "이를 정책으로 반영하기 위해 시작하는 작은 노력을 시작한 것"이라며 이 프로젝트를 시작한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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