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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대 조민기 성추행 2년 전 알았지만 조사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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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자료사진)

 

청주대가 2년 전 조민기 전 교수의 제자 성추행 의혹 관련 내용을 인지했음에도 제대로 조사를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9일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실에 따르면 청주대는 2016년 11월 조 씨가 제자에게 성추행과 성희롱을 해왔다는 소문을 한 교수로부터 입수했다.

당시 대학 측은 조 씨를 포함한 예술대 교수와 조교 등을 상대로 면담도 진행했다.

하지만 피해자가 나오지 않자 영화학과와의 경쟁 문제로 발생한 일로 판단하고 전수조사도 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청주대 관계자는 "한 교수로부터 조 교수의 성추행 관련 추문을 접하고 조교를 통해 사실 관계를 파악했다"며 "피해자가 나타나지 않은 데다 조 교수도 음해라고 강력히 부인해 일단락됐다"고 해명했다.

한편 조 전 교수는 오는 12일 경찰에 소환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당초 조 씨가 성추행 논란에 대해 전면 부인하자 인터넷 사이트 등에는 조 씨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졸업생의 피해 폭로가 잇따랐다.

결국 조 씨는 일주일 만에 사과문을 통해 "모든 것이 내 불찰이고 내 잘못"이라며 "법적, 사회적 모든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해 10월 국민신문고에 여제자를 성추행했다는 진정이 접수되자 조사에 나선 청주대는 조 씨에게 정직 3개월의 중징계를 내렸다.

조 씨가 대학 측에 사직서를 제출하면서 지난달 28일 면직 처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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