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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입가경' 현대모비스-KCC, 누가 4강 직행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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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막나' 현대모비스 가드 이대성이 4일 KGC인삼공사와 원정에서 레이업슛을 시도하고 있다.(안양=KBL)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 직행을 위한 경쟁이 뜨겁다. 울산 현대모비스가 막판 거센 상승세를 타며 선두권 싸움에 불을 지폈다.

현대모비스는 4일 경기도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 원정에서 106-94 승리를 거뒀다. 최근 거침없는 9연승 행진이다.

이날 승리로 현대모비스는 33승 17패로 이날 고양 오리온에 덜미를 잡힌 전주 KCC와 함께 공동 2위를 형성했다. 정규리그 1, 2위는 4강 PO 직행 자격을 얻지만 3위는 6위와 6강 PO를 치러야 하는 까닭에 차이가 크다.

현대모비스와 KCC는 각각 4경기를 남겼다. 다만 현대모비스가 KCC와 맞대결에서 4승2패를 기록해 정규리그 성적이 동률일 경우 순위가 앞서게 된다.

레이션 테리가 팀 최다 27점 6도움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전준범, 박경상 쌍포는 3점슛 10개와 38점을 합작했다. 이외 마커스 블레이클리(16점 7도움), 함지훈(12점 6리바운드 6도움) 등 주전들이 고루 활약했다.

인삼공사는 데이비드 사이먼이 양 팀 최다 48점에 12리바운드의 엄청난 활약을 펼쳤지만 오세근, 양희종, QJ 피터슨 등이 빠진 공백을 메우지 못했다. 전성현도 양 팀 최다 3점슛 8개를 터뜨리며 28점으로 분전했다.

현대모비스는 1쿼터 박경상이 무려 17점을 쓸어담으며 31-23으로 앞서 기선을 제압했다. 2쿼터에는 테리가 15점, 전준범이 8점을 넣으며 전반 64-42로 앞서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반면 KCC는 안방에서 9위 오리온에 75-81로 덜미를 잡혔다. 이날 이겼다면 1위 원주 DB(35승15패)를 1경기 차로 따라붙을 수 있었으나 뼈아픈 패배로 공동 2위를 허용했다.

KCC는 에이스 안드레 에밋이 33점 8리바운드, 이정현이 13점 4리바운드를 올렸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찰스 로드(9점), 송교창(6점)의 지원이 아쉬웠다.

오리온은 최진수가 3점슛 4개에 20점을 넣었다. 오리온은 73-68로 근소하게 앞선 경기 종료 1분 31초 전 김진유의 3점슛에 이어 4점 차로 쫓긴 종료 35초 전 허일영의 3점 플레이로 KCC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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