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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속 천재' 김민석 父 "경기보다 기절할 뻔… 너무 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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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제64회 대한체육회 체육상이 열린 가운데 체육대상으로 선정된 김민석을 대신하 수상자로 나선 아버지 김만수(오른쪽)씨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

 

'빙속 천재' 김민석(19·성남시청)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통해 일약 스타로 발돋움했다. 올림픽에서 아시아 선수 최초로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에서 메달을 따내며 세상을 놀라게 했다. 한국 체육 역사에 큰 획을 그은 김민석. 아버지에게는 가문의 영광으로 남은 귀한 아들이기도 했다.

김민석은 28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제64회 대한체육회 체육상 시상식'에서 영예의 대상인 체육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김민석의 아버지 김남수(55)씨는 대리 수상자로 나섰다. 김민석이 국제빙상경기연맹 주니어세계선수권 출전 차 출국했기 때문이다.

아버지 김씨는 "가문의 영광"이라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올림픽 경기를 지켜봤는데 기대 이상으로 잘해줘서 기절할뻔했다"며 "민석이가 경기를 치른 다음 남은 조 선수들을 지켜볼 때는 조마조마했다. 메달을 확정한 다음에는 까무러칠뻔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김씨는 김민석을 키우면서 태극마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김)민석이가 중학교 2학년 때 첫 국제대회를 나갔다. 당시 '국가를 대표해서 나가는 것이니 행동 하나하나를 신중하게 해라'라고 조언했다"며 "'성적도 중요하지만 최선을 다해라'고 당부했었다"고 설명했다.

'착하고 마음이 여리다'고 김민석을 소개한 김씨는 "경기력도 그렇고 인터뷰할 때 아들이 너무나 침착하게 말하는 것을 보면서 놀랐다"며 "난 방송 울렁증이 있어서 오늘 아들 대신 소감을 발표할지도 몰라 휴대전화에 적어왔다"고 털어놨다.

아들의 앞날도 기원했다. 김씨는 "경기력은 떨어질 수도 있다. 그러나 항상 좋은 생각만 하고 노력했으면 좋겠다"며 "몸과 마음의 부상 없이 선수 생활을 꾸준히 이어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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