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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성추행 고백' 배우 최일화 "겁이 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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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게 용기 내 죄송…당사자들에게 사과, 사실과 진실 따라 법의 심판 받겠다"

배우 최일화. (자료사진=노컷뉴스/박종민 기자)

 

배우 최일화가 과거 논란이 됐던 성추행 사실을 스스로 털어놓고 “자숙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최일화는 25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조그마한 것이라도 저와 연루된 게 있다면 자진해서 신고하고 죄를 달게 받겠다. 오로지 죄스런 마음 뿐”이라며 과거 성추행 사실을 털어놨다.

최일화는 수년 전 연극 작업 중 성추문에 휩싸인 바 있지만, 사과 없이 조용히 마무리된 바 있다.

그는 “사태가 터졌을 때 바로 사과의 마음을 전하고 싶었지만, 겁이 나는 마음이 컸던 것도 사실이다. 늦었지만 꼭 사죄를 하고 싶었다. 당사자들한테 진심으로 사과를 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뒤늦게 용기를 내 죄송하다. 비겁하게 회피하고 싶지 않다. 그분들 상처가 치유되진 않겠지만 자숙의 시간을 갖고, 사실과 진실에 따라 법의 심판을 받겠다”고도 덧붙였다.

최일화는 “모든 걸 내려놓겠다”고 했다. 이로 인해 한국연극배우협회 이사장직과 교수직도 내려놓을 것으로 보인다. 최일과는 지난 21일 세종대학교 글로벌지식평생교육원 연극학 지도교수로 임명됐다.

소속사 DSB엔터테인먼트 측은 “현재 진위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정확하게 알아본 뒤 파악되는 대로 입장을 표명할 것”이라고 전했다.

최일화는 동아연극상 연기상(2003), 배우협회 연기상(2003), 제1회 아름다운 연극상 최고의 연극인상(2004)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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