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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소' 김하늘, 감격의 눈물로 마무리한 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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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2-23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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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싱글 피겨 스케이팅 대표 김하늘이 23일 프리스케이팅 연기를 펼치고 있다.(강릉=노컷뉴스)

 

평창올림픽 한국 선수단 최연소 국가대표이자 피겨 여자 싱글 기대주 김하늘(16 · 수리고 입학예정)이 올림픽 데뷔전을 감격의 눈물로 마무리했다.

김하늘은 23일 강원도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7.03점에 예술점수(PCS) 54.35점을 합쳐 121.38점점을 받았다. 21일 쇼트프로그램 54.33점까지 총점 175.71점이다.

지난달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 선수권대회에서 얻은 자신의 프리스케이팅 최고점(111.95점)을 훌쩍 넘겼다. 아울러 총점 역시 개인 최고 기록(173.10점)을 넘어섰다.

쇼트프로그램 뒤 김하늘은 "순서를 기다릴 때 떨리기 시작하면서 다리가 후들거렸다"면서 "점프 타이밍이 잘 안 맞아서 회전이 부족한 점은 아쉽지만 프리스케이팅에서 꼭 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한 바 있다.

다짐대로였다. 이날 맘마미아 사운드트랙에 맞춰 연기를 펼친 김하늘은 첫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점프를 깔끔하게 성공시켜 기분좋게 출발했다. 더블 악셀-트리플 토루프 점프에 이어 트리플 플립도 무리없이 소화한 김하늘은 스핀과 스텝 시퀀스도 물 흐르듯 이어졌다.

연기 후반 김하늘은 트리플 루프와 트리플 러츠, 트리플 살코 점프에 이어 더블 악셀과 트리플 토루프를 뛰었고, 레이백 스핀으로 멋진 마무리를 이뤘다. 박수 속에 연기를 마친 김하늘은 잠시 고개를 숙이고 눈물을 흘렸다. 일부 팬들 사이의 경기력 논란으로 마음고생을 했지만 멋지게 극복해낸 최연소 국가대표 김하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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