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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남자 팀추월, 기자회견서 ‘개’ 발언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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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2-22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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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 블록후이센의 돌발 발언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추월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네덜란드의 얀 블록후이센은 경기 후 공식기자회견을 빠져나가며 개고기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오해원기자

 

“이 나라에서 개를 조금 더 잘 대해주세요(Please treat dogs better in this country)”

예상 못 한 개 발언으로 스피드스케이트 경기장이 뜨거워졌다.

네덜란드는 21일 강원도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오벌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추월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노르웨이에 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한 네덜란드는 뉴질랜드를 꺾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소치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네덜란드로선 분명 아쉬울 결과였다.

하지만 이들은 기자회견장에서 잘못된 방식으로 화를 풀었다. 시상식 후 스벤 크라머르와 얀 블록후이센은 밝은 얼굴로 공식 기자회견장에 등장했다. 크라머르가 직접 블록후이센의 통역기를 설치해주는 등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였지만 기자회견장을 빠져나가며 난데 없는 개 발언이 터졌다.

블록후이센이 기자회견장을 빠져나가며 “이 나라에서 개를 조금 더 잘 대해주세요(Please treat dogs better in this country)”라고 외치고 나간 것.

이는 기자회견장에 설치된 여러 대의 스피커는 물론, 동시통역을 통해서도 고스란히 전해졌다. 기자회견이 끝난 뒤 해당 발언을 통역한 동시통역사에 확인한 결과 블록후이센의 발언이 맞았다.

금메달을 따지 못했다고 공식 기자회견장에서 엉뚱한 화풀이를 한 블록후이센의 돌출 발언은 국제적인 문제로 불거질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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