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최다빈이 21일 오후 강원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스케이팅 쇼트 프로그램 경기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노컷뉴스)
한국 피겨 여자 싱글 간판스타 최다빈(18·고려대 입학예정)이 개인 최고점을 작성하며 올림픽 개인전 데뷔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최다빈은 21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7.54점에 예술점수(PCS) 30.23점을 합쳐 67.77점을 받았다.
지난 11일 피겨 단체전에 출전해 쇼트 개임 최고점(65.73점)을 경신하며 올림픽 무대에 연착륙했던 최다빈은 이날 또다시 자신의 기록을 경신했다.
최다빈은 쇼트 최종 8위에 올라 30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24명에게 주어지는 프리스케이팅 진출에 성공했다. 앞서 연기를 펼친 '최연소 국가대표' 김하늘(16·수리고 입학예정)도 21위(54.33점)로 프리 컷을 통과했다.
대한민국 김하늘이 21일 오전 강원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스케이팅 쇼트 프로그램 경기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노컷뉴스)
4그룹 6번째 선수로 은반에 들어선 최다빈은 영화 옌틀의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인 '파파 캔 유 히어 미'(Papa Can you Hear Me)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다.
최다빈은 첫 번째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깔끔하게 소화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과 플라잉 카멜 스핀으로 호흡으로 연기 중반부에 접어든 최다빈은 트리플 플립도 깨끗하게 뛰었다. 이어진 더블 악셀에서도 실수는 나오지 않았다.
최다빈은 남은 스텝 시퀀스와 레이백 스핀까지 우아하게 처리하고 클린 연기를 마감했다.
러시아 출신 선수 자격으로 올림픽에 출전한 알리나 자기토바가 21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연기를 마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노컷뉴스)
OAR(러시아 출신 선수) 자격으로 평창올림픽에 참가한 알리나 자기토바는 세계 신기록을 작성하며 쇼트 1위에 올랐다.
자기토바는 기술점수(TES) 45.30점에 예술점수(PCS) 37.62점을 합쳐 82.92점을 받았다.
이날 예브게니아 메드베데바(OAR)가 81.61점으로 세계 신기록을 세우며 쇼트 1위에 오르는 듯했지만 5그룹 4번째로 나선 자기토바가 이를 1.31점 넘어서는 새로운 세계 신기록을 작성해 선두 자리를 탈환했다.
메드베데바가 2위에 오른 가운데 캐나다의 케이틀린 오스먼드가 78.87점으로 3위를 기록했다.
진정한 피겨 여왕을 가리는 프리스케이팅은 오는 23일 오전 10시부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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