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의 한 도소매업체 대표가 영세업체 등에서 수억원대의 추석 물품을 납품받은 뒤 대금을 결제하지 않고 잠적해 추석을앞둔 영세업체들을 울리고 있다.
부산 강서경찰서와 피해업체 등에 따르면 김모(57)씨가 운영하는 I사는 지난 8월 초부터 부산과 서울,전남 등 30여 개의도소매업체로부터 추석에 쓰이는 굴비 등 건어물 세트와 치약과 비누,내비게이션 등 시가 6억 원어치를 납품받았다.
그러나,I사 대표 김 씨와 직원들은 일부 업체에 지급한 선금을 제외한 대부분의 물품대금을 결제하지 않고 모두 잠적했다.
이에 따라 피해업체들은 5일 I사 사무실에서 대책회의를 갖고 I사를 사기혐의로 검찰에 고소하기로 했으며,이에 앞서 I사는서울의 K사에서 지난 7월 2천만 원어치의 내비게이션을 납품받고 대금을 결제하지 않아 경찰에 피소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