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로 돌아간 기분”…17년만에 본 오빠들 H.O.T.에 '울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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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은 여전히 “미안해요 H.O.T. 사랑해요 H.O.T.” 구호 중

 

17년이라는 긴 기다림의 시간 때문이었을까. 감동은 그 어떤 것보다 더 크게 다가왔다.

H.O.T 완전체를 만난 팬들은 “10대 시절로 돌아간 것 같다”며, ‘오빠들’ 이야기를 꺼내는 것만으로도 울먹였다.

17일 밤 방송한 무한도전 토토가3(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 3) H.O.T. 편은 그렇게 시간을 17년 전으로 되돌렸다.

이날 방송에서는 강타, 문희준, 이재원, 장우혁, 토니 등 H.O.T. 다섯 멤버가 재결합하는 모습부터, 팬들에게 당첨 소식을 전하는 모습까지 전해졌다.

재결합의 의지가 있다면 22년 전 H.O.T가 데뷔했던 무대로 와달라는 제작진에 가장 먼저 도착한 강타와 뒤이어 도착한 토니는 혹시라도 다른 멤버들이 오지 않을까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다.

특히 토니는 가장 걱정스러웠던 장우혁이 등장하고, 다섯 멤버가 한 자리에 서자 끝내 눈물을 보였다. 그는 “기분이 정말 이상하다”며 “방송국에 우리 다섯이 함께 서있다니 믿기지 않는다"고 전했다.

 

믿을 수 없는 소식에 놀란 것은 팬들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간 방송을 통해 H.O.T.의 열렬한 팬임을 밝혔던 박지선은 자신에서 전화를 건 유재석을 향해 “너무너무 감사하다. 17년 동안 이날만 기다렸다”며 울먹였다.

특히 그는 통화 중 “미안해요 H.O.T. 사랑해요 H.O.T.”라고 구호를 외쳐, 유재석을 당황케 했다. 유재석이 “고맙고 사랑하는 거 알겠는데 왜 미안하냐”고 묻자, “우린(팬들은) 늘 미안하다”며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고맙고, 미안한 마음은 다른 팬들도 다르지 않았다. H.O.T. 멤버들이 직접 전화를 걸어 당첨 소식을 전할 때 팬들은 너무 기뻐 비명을 지르는 건 기본이고, 울먹이기도 했다.

이제 결혼도 했지만, 오빠들은 향한 팬으로서의 애정은 그때 그 시절 그대로였다.

한 팬은 “오빠들을 너무 오래 기다렸다. 너무 반갑고 너무 감사하다. 좋은 추억을 떠올릴 시간을 선물해 주시는 거니까”라며 고마워했고, 다른 팬은 “10대로 돌아간 기분이라”며 설렜고, 또 다른 팬은 “5명의 모습을 앞으로도 계속 볼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오랜 시간 기다려준 팬들의 마음에 보답하고자, 다섯 멤버들은 가장 그 시절에 가까운 모습이 되기 위해 연습하고 또 연습했다.

팬들과 H.O.T가 만나는 모습은 오는 24일 오후 10시 40분에 방송한다. 다음 방송 예고편에서는 올림픽 홀을 가득 메운 하얀색 풍선 물결에 멤버들이 폭풍 눈물을 쏟는 모습이 그려져 눈길을 끌었다.

(사진=MBC 무한도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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