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봅슬레이-스켈레톤 대표팀 미디어데이 장면. 왼쪽이 정소피아, 오른쪽이 윤성빈이다. (사진=노컷뉴스)
"실수 없이, 후회 없이 레이스를 하고 싶어요."
윤성빈(24, 강원도청)이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날. 해가 저문 뒤 정소피아(25, 강원BS경기연맹)도 같은 코스를 질주했다. 여자 스켈레톤 한국 최초의 올림픽 출전. 스포트라이트는 없었지만, 정소피아는 최선을 다했다.
정소피아는 16일 열린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스켈레톤 1, 2차 주행에서 합계 1분45초14를 기록, 20명 중 15위에 올랐다. 1위는 1분43초86 재클린 로엘링(독일), 2위는 1분43초88 재닌 플록(오스트리아)이다.
1차 주행에서는 52초47 트랙 레코드를 썼다. 물론 12명의 선수가 추가로 정소피아의 기록을 깼지만, 나쁘지 않은 기록이었다. 하지만 2차 주행에서는 오히려 52초67로 기록이 떨어졌다.
정소피아는 "9번 코너에서 큰 실수를 하는 바람에 결과가 너무 속상했다"면서 "오른쪽과 왼쪽 벽에 연거푸 부딪혔고, 조금 미끄러지면서 기록에 영향을 미쳤다"고 아쉬워했다.
정소피아는 17일 3, 4차 주행을 치른다. 목표는 후회 없는 레이스다.
정소피아는 "실수 없이, 후회 없이 레이스를 하고 싶다"면서 "목표는 52초 내로 들어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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