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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였던 한일전, 단일팀이 꼽은 비결은 ‘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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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2-14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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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 뜨겁게 달군 남과 북 응원단에 ‘엄지척’

새라 머리 남북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감독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가장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준 일본과 경기의 비결로 남과 북을 가리지 않고 뜨거운 응원을 보내준 관중을 꼽았다.(사진=노컷뉴스)

 

“남과 북 모두에게서 힘을 받았다”

남북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과 일본의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조별예선 B조 3차전이 열린 14일 강원도 강릉의 관동하키센터.

앞서 2경기에서 모두 패한 두 팀의 대결이지만 이번 대회 여자 아이스하키 가운데 가장 뜨거운 관심 속에 열렸다. 두 팀의 올림픽 첫 승에 대한 열망과 함께 역사적인 배경도 이날 경기를 더욱 달구는 재료였다.

역시나 경기 시작 전부터 뜨거웠던 관동하키센터는 경기가 끝나는 순간까지도 환호와 응원이 끊이지 않았다. 비록 단일팀이 1-4로 패하며 일본이 올림픽 첫 승리의 기쁨을 맛봤지만 랜디 희수 그리핀의 골이 터진 2피리어드 9분 31초는 경기장을 가득 메운 모든 관중이 기립박수로 화답했다.

이날 경기는 북한 응원단뿐 아니라 경기장을 찾은 세계 여러 나라의 관중이 남과 북 여자 아이스하키의 위대한 도전을 응원했다.

새라 머리 감독은 남과 북을 가리지 않고 열정적인 응원을 보내준 관중들에게 감사 인사를 빼놓지 않았다.(사진=노컷뉴스)

 

경기 후 새라 머리 단일팀 감독은 이 점을 특히 고마워했다. “오늘 경기는 그동안 일본을 상대했던 경기 가운데 단연 최고였다”면서 “우리 선수들이 올림픽에서 보여준 최고의 모습이기도 했다. 우리 선수들은 정말 잘했다”고 활짝 웃었다.

특히 새라 머리 감독은 경기 초반 2골을 내주고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던 선수들의 강한 정신력에 엄지를 치켜들었다.

“한국과 일본의 역사적인 배경보다 아시아 최고의 팀을 가려내기 위해 하나의 팀이 되어야 했다”는 새라 머리 감독은 “지난 3주 동안 정말 힘들었지만 오늘 랜디가 골을 넣으니 경기장에 있던 모든 사람이 일어나 보내준 에너지를 선수들 모두가 느꼈을 것이다. 남과 북의 응원단 모두에게서 좋은 응원을 받았다”고 말했다.

단일팀의 주장 박종아도 “한 번의 평가전이었지만 그 경기를 통해 우리가 함께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것만으로도 충분했다”면서 “결과는 졌지만 선수들 모두가 최선을 다한 경기였다”고 아쉬운 패배에도 긍정을 잃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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