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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1일 취임10돌 기념식 자리에서 300여명의 임직원들에게 느닷없이 큰절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왜 그랬을까.
SK그룹은 지난 1일 울산 롯데호텔에서 최태원 회장의 취임 10돌 기념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SK에너지 신헌철 부회장, SK㈜ 박영호 사장, SK텔레콤 김신배 사장, SK네트웍스 정만원 사장 등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를 포함해 전·현직 임직원 300여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에서 최 회장은 "(SK분식회계와 소버린 사태로 인해)힘들고 어려운 시기가 왔을 때 그룹의 회장으로서 부담스럽기도 하고 걱정되기도 했다"고 회고한 뒤 "저와 SK그룹이 역경을 딛고 지금의 위치에 오게 된 것은 전·현직 임직원 여러분 모두의 도움 덕분이었다"면서 감사를 표시했다.
미리 준비해온 원고에 없는 내용으로, 개인적인 소감을 즉석에서 풀어놓는 것이었다.
뒤이어 최 회장은 "SK가 이룬 이 모든 성과에 대해 여기 계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드린다. 말로 하는 것보다는 큰 절을 올리는 것으로 대신하겠다"면서 300여명의 임직원들을 향해 넙죽 큰절을 했다.
전언에 따르면 뜻하지 않은 총수의 큰절을 받게 된 임직원들은 당황했다. 하지만 "진정성이 담긴 회장의 큰 절에 모두가 찡한 감동을 받았다"고 이 참석자들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