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관계자야" 평창올림픽 'AD카드' 위조·도용 백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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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동계올림픽 AD카드 (사진=자료사진)

 

2018 평창동계올림픽 대회 3일째인 11일 OIAC카드(AD카드) 보안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이날 위조된 AD 카드로 선수촌에 들어가려던 외국인이 적발되는가 하면 대회 관계자들까지 AD 카드를 돌려쓰다 적발됐다.

평창올림픽 조직위와 강릉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10분쯤, 외국인 A 씨는 위조된 AD카드로 강릉선수촌에 진입을 시도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A 씨는 'GUILLERMO TAKAHASHI'라는 이름의 위조 카드를 들고 있었으나 종이 질감이 이상하다고 느낀 민간안전요원은 제지에 나섰다.

이에 A 씨는 자신이 직접 선수촌 내 국기 광장에서 찍은 사진을 보여주며 '자신은 입촌 권한이 있다'며 항의한 뒤 도주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강릉서 관계자는 "1차 조사를 진행중이라며 추가 조사를 통해 위조 여부 등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8 평창올림픽 개막을 닷새 앞둔 4일 오후 강원도 강릉 선수촌에 경찰병력들이 경계근무를 서고 있다. 이한형기자

 

안전요원들은 "해당 남성이 평소에도 주차장 인근에 출몰했다"며 심지어 "지난 9일에는 선수촌 내부 국기광장에서 직접 배지(badge)를 판매하기도 했다"고 진술했다.

이에 대해 조직위는 "카드리더기가 오작동하는 경우 맨눈으로 실물과 카드를 대조해 출입하는데 이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며 "해당 남성도 이렇게 선수촌 운영구역까지 들어온 추정된다"고 밝혔다.

AD카드 위조에 이어 이날 오후 4시쯤에는 선수식당 직원 B(20)씨가 펜스 사이로 다른 사람의 AD 카드를 외부인에게 넘겨주려다 경찰에 적발되기도 했다.

경찰이 AD카드의 사진과 얼굴이 다른 점을 들어 이들을 추궁하자 도용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을 조직위에 넘겨 규정에 따라 처리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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