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박종아와 정수현의 공동 성화봉송 장면. (이한형 기자)
평창에 등장한 김정은 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코스프레. (자료사진)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에 대한 찬사가 쏟아졌다. 남북 공동입장을 시작으로 평창 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은 드론쇼, 그리고 누구나 예상했지만, 환호가 극에 달했던 피겨여왕 김연아의 등장까지. 5대 목표였던 문화·환경·평화·경제·ICT를 모두 담아낸 눈을 뗄 수 없는 개회식이었다.
미국 야후스포츠는 개회식 5대 명장면을 꼽았다.
첫 번째 장면은 개회식이 열린 평창올림픽플라자에 등장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코스프레였다.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으로 변신한 둘은 관중석을 향해 손을 흔드는 퍼포먼스를 하는 등 주목을 받았다.
두 번째 장면은 영하의 추위에도 하의만 입고 아프리카 통가의 기수로 등장한 피타 니콜라스 타우파토푸아의 입장 장면이다.
이미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 맨몸으로 기수를 맡았던 타우파토푸아는 태권도에서 스키 크로스컨트리로 종목을 바꿔 평창으로 향했다. 당초 "경기를 위해 옷을 입겠다"고 말했지만, 깜짝 맨몸쇼를 펼쳤다.
세 번째 장면은 타우파토푸아 앞에 등장했던 버뮤다 선수단이었다. 버뮤다 선수단은 반바지를 입고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네 번째, 그리고 다섯 번째 장면은 남북 공동입장과 공동성화봉송이었다.
한국과 북한은 마지막인 92번째로 스타디움에 들어섰다. 원윤종과 황충금이 한반도기를 함께 들고 동시 입장했다. 2007년 장춘 동계아시안게임 이후 11년 만의 남북 공동입장이었다.
또 쇼트트랙 스타 전이경, 골프여제 박인비, 축구 스타 안정환으로 이어진 성화는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박종아, 정수현에게 전달됐다. 둘은 함께 성화를 들고 계단을 뛰어올라 최종 주자인 피겨여왕 김연아에게 성화를 건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