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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강·남!' 통가 기수, 강추위에도 맨몸 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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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2-09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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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남자야' 통가 기수인 타우파토푸아가 9일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 웃통을 벗은 근육질의 몸매를 뽐내며 입장하고 있다. 이한형 기자

 

남태평양 섬나라 통가의 기수가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 추운 날씨에도 웃통을 벗어제치고 개막식에 참가했다.

크로스컨트리 스키 대표 피타 니콜라스 타우파토푸아(35)는 9일 강원도 평창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개막식에서 근육질의 맨몸으로 조국의 국기를 들고 입장했다. 당초 타우파토푸아는 평창의 혹한에 점퍼를 입고 개막식에 나서겠다고 했지만 깜짝 맨몸쇼를 펼쳤다.

타우파토푸아는 2016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 태권도 선수로 참가해 개막식에서 맨몸 기수로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특히 온몸에 기름칠을 해 번쩍번쩍 빛나는 근육질 몸매가 돋보였다.

이후 타우파토푸아는 스키라는 새 종목을 도전했다. 1년여의 시도 끝에 동계올림픽 출전권을 따낸 그는 평창 무대를 밟았다.

당초 이번 개막식에도 타우파토푸아가 맨몸으로 입장할지 관심이었다. 평창은 지난 3일 모의 개회식이 열린 지난 3일 영하 14도까지 떨어졌고, 체감온도 영하 20도를 넘었기 때문이다.

타우파토푸아도 개회식 전날 평창선수촌 입촌식에 방한복을 두껍게 입고 나타났다. 코를 훌쩍거리던 그는 "평창은 세상 어느 곳보다 춥다"면서 "한국은 지금 추운 시기라고 들어서 보다시피 옷을 잔뜩 껴입고 왔다"며 개막식에서도 맨몸은 아닌 복장을 시사했다.

그러면서도 타푸아토푸아는 "이번 개회식에서도 뭔가 특별한 것을 기대하라"고 강조했다. 역시 그는 자신의 말을 지켰다. 앞서 반바지 차림으로 입장한 태평양의 섬나라 버뮤다 기수 터커 머피는 비교도 되지 않았다.

다행히 이날 평창의 날씨는 3일보다는 덜 추웠다. 그렇다고 해도 체감온도 영하 10도에 가까운 추위였다. 자신의 말을 지킨 타푸아토푸아는 강한 남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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