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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원, 코카인‧필로폰 등 투약 시인…귀가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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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투약 혐의로 긴급체포된 영화배우 정석원이 서울 광수대 마약수사계에서 조사를 마치고 성동경찰서 유치장으로 이동하기 위해 차량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가수 백지영 씨의 남편인 영화배우 정석원(32) 씨가 마약 투약 혐의를 인정했다.

9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정 씨가 코카인, 필로폰 등을 투약한 사실을 모두 시인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정 씨는 이달 초 호주 멜버른에 있는 한 클럽 화장실에서 한국계 호주인인 고등학교 동창과 코카인, 필로폰 등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정 씨는 전날 오후 8시 반쯤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즉시 긴급체포됐다.

다만 경찰은 "정 씨가 동종 전과가 없고 단순 투약만 확인된 점, 공인으로서 주거가 일정한 점 등을 감안해 석방했다"고 밝혔다.

또 "투약 여부를 정확히 조사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 씨의 머리카락 등을 정밀 감정하도록 의뢰했다"며 "투약 경위, 공범 여부 등에 대한 수사를 계속하면서 혐의 사실을 증명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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