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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민들이 아로새긴 하모니…'바나나쏭의 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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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빈민가 합창단 꾸린 성악가 조명한 다큐 영화 다음달 개봉

 

"콘서트는 장난이 아니야!" VS "도레미가 뭐예요?"

무섭기로 소문난 성악가 김재창은 은퇴 뒤 인도에서 제2의 인생을 시작한다. 정식으로 노래를 배운 적 없는 빈민가 가족들을 모아 합창단을 꾸리기로 마음먹은 것이다.

그런데 단원들은 타고난 음치에 박치다.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결석은 늘어가고, 김재창은 마음도 뚜껑도 열린다. '바나나 합창단', 이대로 괜찮을까?

'암스테르담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셰필드다큐페스티벌' 등 국내외 22개 유수 영화제에 초청되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음악 다큐멘터리 영화 '바나나쏭의 기적'이 다음달 개봉한다.

이 영화는 성악가 김재창이 제대로 노래를 배워본 적 없는 인도 빈민가 가족들과 함께 '바나나 합창단'을 꾸려 콘서트를 열기까지의 여정을 담았다.

유럽 Arte TV, 미국 PBS, 일본 NHK 등 해외 유력 공영 방송사들에 선판매되기도 한 '바나나쏭의 기적'은 TV 프로그램 '인간극장' 'KBS스페셜' '다큐공감' 등으로 시청자들에게 큰 울림을 전한 지혜원 감독의 첫 장편 다큐멘터리다.

개봉에 앞서 공개된 '바나나쏭의 기적' 티저 포스터는 합창단 소년 단원의 해맑은 미소를 전면에 내세웠다.

'도레미가 뭐예요?'라는 문구는 천진난만한 단원들이 전할 유쾌한 여정을 대변한다.

오선지에 아로새긴 음표를 형상화한 국문 타이틀, 성악가 김재창의 별명인 '앵그리 버드'(Angry Bird)를 활용한 영문 타이틀도 소소한 볼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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