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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새 사장, 시민들 자문 받아 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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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5일 공모 시작해 내달 26일 확정 예정

KBS이사회는 내달 5일부터 고대영 전 사장의 잔여임기를 채울 새 KBS 사장을 공모한다. (사진=김수정 기자/자료사진)

 

KBS이사회가 KBS 새 사장 선임 과정에서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하기로 결정했다.

KBS 최고의결기관인 KBS이사회(이사장 김상근)는 31일 오후 4시 정기이사회를 열어 고대영 사장 후임 사장 선임 절차를 논의했다.

KBS이사회는 이날 '시민자문단'을 꾸려 사장 선임 당시 시민들의 의견을 들을 것을 의결했다. 시민자문단은 서류심사를 통과한 지원자들의 정책발표회 당시 질문하고 평가를 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후, KBS이사회의 면접을 통해 확정된다.

KBS이사회는 새 사장 선발 기준으로 △공영방송에 대한 철학과 비전 △KBS 정상화 방안(조직 화합 및 결속, 정치적 독립과 실현, 취재와 제작자율성, 외주제작 체제 개선 등) △KBS 미래 전략 △지역방송 활성화 △시청자 권익 확보 방안 △도덕성 및 청렴성 등 6가지를 제시했다.

KBS이사회는 내달 5일부터 9일까지 5일간 공모를 진행하고, 24일 후보자 정책발표회를 열어 26일 이사회 최종면접에서 새 사장을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KBS이사회는 지난 22일 6대1(찬성 6표, 기권 1표)로 고대영 전 사장의 해임제청안을 통과시켰다. 이번에 뽑히는 보궐 사장의 임기는 고 전 사장의 잔여임기인 2018년 11월 23일까지다.

한편, KBS이사회는 지난 22일 자진사퇴한 이인호 이사장의 후임으로 김상근 이사를 신임 이사장으로 선출했다. 김 이사장은 시민사회에서 민주화·평화·통일 운동을 활발하게 해 온 기독교계 원로로 재단법인 CBS 부이사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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