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유승민 대표와 소속 의원들.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바른정당은 30일 국민의당과의 통합을 의결하기 위한 당원대표자 회의를 오는 2월5일 10시30분에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국민의당 전당대회 다음 날로 날짜를 잡은 것이다.
바른정당 김성동 사무총장은 30일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이 같이 설명했다. 김 사무총장은 "국민의당과의 합당 결정과 수임기구 설치를 위한 당원대표자 회의"라고 밝혔다.
국민의당 전대와 바른정당 당원대표자 회의에서 통합이 의결되면 양당은 오는 13일 통합 전당대회 격인 '수임기관 합동회의'를 열게 된다.
한편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당 중재파가 안철수 대표의 전대 후 '백의종군(白衣從軍)'을 요구하는 데 대해 "제 생각은 변화가 없다"며 "안 대표와 공동대표로 지방선거 때까지 책임져야 한다"고 밝혔다.
통합신당이 만들어지면 두 대표가 전면에 나서 지방선거를 치르는 것이 '책임정치'라는 기존 입장을 강조한 것이다.
그럼에도 안 대표가 백의종군을 한다면 어떻게 대처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안 대표가 물러나는 상황은 생각해보지 않았다"면서 "만약 그런 상황이 온다면 그 때는 또 새로 생각해봐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됐을 경우, 신당이 초반에 성공적으로 시작을 할 수 있겠느냐가 가장 걱정하는 부분이니 거기에 대해 생각해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