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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덕 감독 신작, 베를린영화제 파노라마 부문 초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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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인간, 공간, 시간 그리고 인간' 스틸컷. (사진=김기덕 감독 제공)

 

김기덕 감독의 신작 '인간, 공간, 시간 그리고 인간'(제작 김기덕필름)이 내달 2월 15일부터 25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제68회 베를린국제영화제(이하 베를린영화제)의 '파노라마 스페셜(Panorama Special)'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베를린영화제의 파노라마 부문은 거장들의 신작은 물론 재능이 돋보이는 신인감독들의 데뷔작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의 프로그래밍을 통해 '예술적 비전, 다름에 대한 용기, 낯선 것에 대한 열망, 심오한 역사적 자각, 혹은 진취적인 개성'을 대변하는 작품들을 선별해 초청한다. 이중 '파노라마 스페셜' 부문은 세계적인 거장들의 신작을 소개한다.

베를린영화제 파노라마 부문 큐레이터인 파즈 라자로(Paz Lázaro), 미카엘 슈튀츠(Michael Stütz), 안드레아스 슈트룩(Andreas Struck)은 "이 담대한 작품에 깊이 감명받았다. 이 작품은 인간이라는 종의 심연을 들여다 보는 대담하고도 강렬한 영상미를 통해 관객들을 시험에 들게 한다"며 "또한 현대 사회에 만연한 가부장적 위계질서를 향한 잔혹하고 필사적인 갈망에 대해 경각심을 갖게 한다. 초현실적이고 무자비한 반전은 현상에 대한 도발적인 묘사를 넘어선 디스토피아를 구축한다. 이 작품은 우리 스스로의 책임감을 믿도록 부추기는 정직한 자극이며, 논쟁적인 화두에 대한 토론을 즐기는 베를린의 관객들에게 멋진 도전이 될 것이다"라는 초청평을 전했다.

배우 후지이 미나, 장근석, 안성기, 이성재, 류승범, 성기윤, 오다기리 죠 주연의 '인간, 공간, 시간 그리고 인간'은 다양한 연령과 직업군의 사람들이 퇴역한 군함을 타고 여행을 하던 중 탑승객들이 생존을 위해 여러 가지 비극적인 사건들을 일으키게 되는
이야기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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