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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합류 앞둔 여자 아이스하키, 조용했던 그들의 결단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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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선수들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 결단식에 참석해 결의를 다졌다. 박종민기자

 

“시간이 많지 않으니 잘 맞춰야죠”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최근 북한과 단일팀 구성이 확정되며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임박한 ‘꿈의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북한은 감독 1명과 선수 지원 2명, 그리고 선수 12명까지 총 15명의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단을 파견해 단일팀에 합류한다. 이들은 25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훈련 중인 한국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단에 합류해 단일팀 구성을 마무리한다.

이런 상황에서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단은 24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 결단식에 빠짐없이 참석해 결의를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단일팀 구성으로 여론이 뜨거운 가운데 자연스레 이들에게 관심이 집중됐다.

행사 전 취재진과 만난 골리 한도희는 “(북한 선수단은) 작년에 (세계선수권에서) 맞대결했을 때 우리보다 전력이 떨어졌던 것으로 기억한다”면서 “시간이 없는데 이제부터 잘 해보겠다”고 말했다. 귀화선수인 캐롤라인 박도 “함께 할 시간이 없는데 열심히 맞춰보겠다”고 했다.

대체로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단일팀 구성에 특별히 기대하거나 설레는 듯한 모습은 아니었다. 결단식이 진행되는 내내 대부분의 선수는 특별한 동요 없이 침착한 모습을 유지했다. 하지만 결단식 후 선수단 교육이 끝난 뒤에는 급히 행사장을 빠져나가며 취재진과 접촉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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