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X 4분기 2900만대 출하…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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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700만대 출하…한국 40만대 팔려, 아이폰 점유율·매출도 증가

 

애플이 지난 11월 출시한 아이폰X(텐)이 4분기 2900만대를 출하, 이 기간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업체 커널리스는 23일(현지시간) 공개한 자료에서 2017년 4분기 2900만대를 출하했으며 이중 700만대가 애플의 핵심 시장인 중국에서 팔렸다고 밝혔다.

하지만 당초 4000만대로 예상됐던 아이폰X 공급량에 크게 못미치는 수준이다. 커널리스는 출시가 한 달 넘게 지연된데다 999달러가 넘는 가격 부담으로 아이폰8에 수요가 분산된 영향이 크다고 분석했다.

커널리스의 밴 스탠톤 애널리스트는 "999달러에 판매되는 인상적인 성능의 아이폰X은 11월 초 공급이 원활하지 않으면서 업계의 기대 수치를 밑돌았지만 11월 말과 12월 생산량을 대폭 늘린 결과 분기말까지 주요 시장에서 수요를 충족시키거나 일부 초과달성 할 수 있었다"며 "그러나 높은 가격과 애플의 분할 전략은 여전히 출하량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아이폰X과 아이폰8 외에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아이폰7, 아이폰6s, 아이폰SE 판매가 꾸준히 이어졌다.

커널리스 투앙안 구엔 애널리스트는 "애플은 지난 3분기 높은 실적으로 여전히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면서 "페이스ID, 베젤리스 OLED 디스플레이와 같은 신기술은 999달러의 높은 가격표를 정당화하고 삼성, 화웨이, 구글에 대한 경쟁력과 목표 시장을 지키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조사 업체 컨슈머 인텔리전스 리서치 파트너스 최근 보고서에서 2017년 4분기 판매된 전체 스마트폰 중 20%가 아이폰X이었고, 아이폰8이 24%, 아이폰8플러스는 17%를 차지하는 등 신형 스마트폰이 전체 시장의 61%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칸타 월드패널도 아이폰8, 아이폰8플러스에 비해 높은 가격이지만 아이폰X은 최근 2개월 동안 일본, 영국, 호주, 중국 등 핵심 4대 시장에서 뛰어난 성과를 보였다며 새로 출시한 아이폰8, 아이폰8플러스, 아이폰X 3종의 아이폰이 스마트폰 시장 최고의 베스트 셀러였다고 평가했다.

(사진=이한형 기자)

 

한편, 국내 시장에서는 아이폰X이 두 달간 40만대가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24일 국내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예약판매 초기 일주일 동안 하루 1만대 이상이 판매되다 일주일 후에는 5천대 수준으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에는 하루 2~3천대 수준이 판매되고 있다.

업계는 해외에서의 커다란 인기와 달리 150만원 안팎에 달하는 비싼 가격 탓에 열기를 이어가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다. 노치 디자인에 대한 호불호와 최근 불거진 '배터리 게이트' 영향으로 아이폰X 대신 아이폰8을 선택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아이폰8과 아이폰X을 더한 일평균 판매량은 전작인 아이폰7 판매량의 120% 수준이다. 가격 인하에 나선 아이폰6, 아이폰6S 등의 구형 아이폰 판매량이 늘면서 애플의 국내 점유율과 매출액은 오히려 늘어났다.

애플은 모델별 판매량을 공개하지 않지만 내달 1일 지난 4분기(미국 회계년도 기준 2018년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어 아이폰X의 실제 판매량을 가늠해 볼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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