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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도' 제작진 만난 H.O.T., 이번엔 진짜 뭉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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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이번에는 뭉칠 수 있을까.

아이돌계의 '전설' H.O.T.(문희준, 강타, 장우혁, 토니안, 이재원)가 MBC '무한도전' 제작진과 만났다.

23일 방송 가요 관계자들에 따르면, H.O.T. 멤버 전원은 최근 '무한도전' 제작진과 만나 '토토가3' 특집과 관련한 미팅을 진행했다.

MBC 측 관계자는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무한도전' 일부 제작진과 H.O.T. 멤버 전원이 한 자리에 모였던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아직 확정까지 거쳐야할 중요한 논의 과정이 남아 있는 상황"이라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H.O.T는 1996년 데뷔한 1세대 아이돌로 활동 당시 수많은 '오빠 부대'를 몰고 다녔다. '전사의 후예', '캔디', '행복', '위 아 더 퓨처' 등 다수의 히트곡을 내며 특급 인기를 누린 이들은 2001년 해체됐으며, 다섯 멤버는 현재 각자의 길을 걷고 있다.

이런 가운데, 다섯 멤버가 모두 '무한도전' 제작진과 만났다는 사실이 알려져 H.O.T. 재결합에 대한 팬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젝스키스(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앞서 2015년 '토토가' 시즌1 당시 터보, S.E.S.(유진 제외), 지누션 등 추억이 가수들이 다시 무대에 올랐고, 이듬해 시즌2를 통해 H.O.T.와 떼려야 뗄 수 없는 젝스키스가 재결합한 바 있다.

과연 H.O.T.는 '토토가3'를 통해 해체 이후 17년 만에 다시 뭉치게 될까. MBC 측이 제작진과 멤버들의 만남을 인정했으나 "중요한 논의 과정이 남아있다"고 밝힌 만큼, 아직 속단하기 이르다. 그간 재결합설이 꾸준히 제기됐으나 항상 '설'로만 끝났기 때문이다.

특히 H.O.T.가 데뷔 20주년을 맞은 2016년, 재결합과 관련한 이야기가 쏟아졌다. 실제로 당시 멤버들은 SM엔터테인먼트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와 만나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그러나 끝내 재결합은 현실화되지 못했다.

'영원한 라이벌' 젝스키스가 '토토가' 시즌2를 계기로 다시 뭉쳐 YG엔터테인먼트에 둥지를 틀고(고지용 제외) 전성기 못지않은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H.O.T가 재결합의 바통을 이어받을지 주목된다.

현재 각 멤버의 소속사가 모두 다르고, 리더 문희준이 지난해 걸그룹 크레용팝 소율과 결혼하는 과정에서 일부 팬들과 불화를 겪은 점 등은 H.O.T.가 극복해야 할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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