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미, 홍준표에 직격탄 "가진 건 머릿수, 할줄 아는 건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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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대표와 비슷한 시간에 신년기자회견…"최저임금 문제 '경제문제화'로 풀어야"

정의당 이정미 대표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에 대해 직격탄을 날렸다. 공교롭게 두 사람은 22일 1시간의 시차를 두고 신년 기자회견을 했는데 이 대표는 홍 대표의 회견 내용을 조목 조목 반박했다.

애초 이 대표는 18일 기자회견을 하려했지만,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의 통합 선언으로 시기를 미룬 게 홍 대표와 시기가 겹쳤다.

이 대표는 "자유한국당은 권력에 대한 금단증상에 빠졌다"면서 "가진 것은 머릿수이고 할 줄 아는 것은 비토권 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적폐청산, 개헌, 권력기관 개혁 등 정부 여당의 정책에 홍 대표가 사사건건 반대를 하는 상황을 빗댄 것이다.

이 대표는 "방금 전 홍준표 대표는 신년기자회견에서 좌파국가주의로 인해 대한민국이 불안하다고 주장했지만, 정작 대한민국의 최대 불안요소는 자유한국당"라고 규정했다.

그는 특히 홍 대표가 평화올림픽을 홀로 반대하고, 최저인금 인상에 반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신년벽두부터 국민들에게 세상 막말은 다 쏟아놓으며 케케묵은 색깔론 밖에는 자신을 지탱할 어떤 명분도 갖지 못한 자유한국당이 아직도 대한민국의 제1야당이라는 것 자체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최대 불안요소"이라고 날을 세웠다.

바른정당과 합당을 추진하고 있는 안철수 대표에 대해선 "이번에는 유승민 대표를 파트너로 보수표심을 공략하려는 것"이라며 "낡고 구태한 선거공학에 유능한 대안정치가 꽃필리 만무하다"고 지적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게는 "지지율과 기득권에 취해서 촛불개혁의 사명을 소홀히 하지 않았는지 철저히 되돌아 봐야 한다"며 개혁 동력이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이 대표는 선거제도 개편과 관련해선 "이번 지방선거에서부터 광역단체장 결선투표제를 실시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유권자의 소신·전략 투표를 보장할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최근 핫이슈로 떠오른 최저임금제 문제와 관련해선 "하도급 관계에 있는 중소기업과 프랜차이즈 대리점·가맹점의 최저임금 인상분은 본사나 가맹본부가 부담하도록 제도화하고, 공공부문 입찰계약 시 최저임금 인상분이 계약금액에 반영되도록 자동 조정돼야 한다"며 경제민주화를 통한 해결을 주문했다.

이 대표는 평창 동계올림픽과 관련, 북한 선수들이 남북을 가로질러 입경하는 '평창올림픽 한반도 평화열차' 운행을 제안했다.

북한 선수들이 도라산역까지는 북측의 기차로, 이어 서울역까지는 남한의 경의선열차로, 마지막 목적지인 평창까지는 KTX로 이동하자는 것이다.

심각한 실업문제에 시달리고 있는 청년복지 대책으로는 △증여.상속세 재원으로 청년들에게 1000만원을 배당하는 '청년사회상속세' △1인 가구 맞춤형 소형임대주택 확대와 소액 월세 보증금 대출 등을 골자로 한 청년 주거정책 △고용보험 사각지대에 있는 장기 실업 청년을 지원하는 '쳥년실업부조'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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