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성 "최순실 국정농단, 상당히 기가 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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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춘·조윤선·우병우, 최순실 존재 몰랐을 것"

정호성 전 청와대 비서관 (사진=이한형 기자)

 

정호성 전 청와대 비서관이 최순실 국정농단에 대해 "상당히 기가 막혔다"고 밝혔다.

정 전 비서관은 1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박근혜 전 대통령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씨가 사적으로 무엇인가 추구한다든지 전혀 몰랐기 때문에 검찰 조사를 받으면서 알게 됐다"며 "미리 좀 알았으면 제가 경고를 했을 것인데 너무나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전 비서관은 이어 ▲삼성 정유라 지원 ▲승마 ▲김재열 (제일기획 사장) ▲박상진 (전 삼성전자 사장) ▲장시호 등에 대해 "그 사람들 이름을 대통령 입을 통해서 들은 적이 한 번도 없다"며 "18년 동안 모시면서 정유라 이름을 한 번도 들어본 적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최씨가 청와대에 몰래 드나든 이유에 대해 "주로 옷 관련해서 인 것으로 안다"며 최씨가 태블릿PC를 사용하는 모습을 본 적 없다고 덧붙였다.

다만 청와대 문건유출과 관련해 다른 사람이 대신 이메일을 확인하는 것 아니냐는 박 전 대통령 변호인단의 질문에 "말씀자료를 주고받는 것은 최씨와 저만 아는 것이라 다른 사람이 알 수 없는 것"이라며 "최씨가 (이메일을) 자기가 열어보지 누가 열어서 보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최씨의 존재를 아는 사람이 누구인지 묻자 "저하고 이재만 비서관 정도일 것"이라며 "비서실장이나 수석 중에서 존재를 아는 사람이 없었을 것"이라고 ▲김기춘 ▲안종범 ▲조윤선 ▲우병우 등 박근혜 정권 청와대 보좌진을 감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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