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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반장식 수석, 연세대 방문 "최저임금 인상 공감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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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성 정책실장 고려대 방문에 이어 청소노동자 고용불안 진화

 

청와대는 15일 반장식 일자리수석이 서울 연세대학교를 방문해 청소·경비 인력 고용문제를 놓고 학교와 노동자측과 간담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중소상공인들의 인력비 부담 우려 속에 대학마저 장기 근로자를 단시간 근로자로 전환 채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청와대가 앞장서 진화에 나선 것으로 풀인된다.

특히 지난 11일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이 비슷한 이유로 모교인 고려대를 방문해 노동자들의 의견을 청취한 적이 있어 이날 반 수석의 연세대 방문도 예사롭지 않다.

이날 간담회는 노동자와 학교 관계자 면담 순으로 오전 10시부터 약 2시간 30분간 진행됐다.

청와대에 따르면 연세대 청소·경비 업무를 담당하는 노동자들은 반 수석을 만난 자리에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사명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근무하고 있지만 최근 진행되는 인력 채용방식과 관련해 고용 불안을 느끼고 있다"고 호소했다.

또 "정년퇴직자들의 빈 자리를 단시간 노동자로 대체함으로써 근로여건이 열악해지고 일자리가 없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에 대해 반 수석은 "사립대학의 문제라 정부가 직접적으로 관여할 수는 없지만 대학 측과 최대한 협의해 해결 가능한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반 수석은 이어 학교 관계자들을 만나 "대학이 사회적 책임감을 갖고 이 문제를 접근해 줬으면 좋겠다"며 "대학이 열린 마음을 가지고 노동자와 대화를 하면 좋은 해결 방안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반 수석은 또 "우리나라 최고의 지성들이 모인 대학이 고용주로서 솔선수범해 사회 취약계층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이들에게 최소한의 안정적인 생활을 보장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요청했다.

또 "취약계층에 대한 최저임금 인상과 고용안정 보장은 근로소득 확충과 소득격차 완화를 통한 소득주도성장을 견인하기 위한 중요한 과제"라며 "대학 측에서도 이러한 정책방향을 공감하고 함께 실천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향후 최저임금 인상과 관련해 노동자와 사용자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상생 방안을 찾기 위해 지속적으로 현장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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