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강력 한파로 피해 신고 속출…동파 16배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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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랭질환자도 70% 늘어…추위 13일 낮부터 누그러져

(사진=자료사진)

 

충북에서도 올겨울 가장 강력한 한파가 연일 기승을 부리면서 동파 신고가 급증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다만 주말 낮부터는 점차 기온이 오르면서 강추위도 다소 누그러들 것으로 보인다.

눈 폭탄을 맞았던 충북지역에 이번에는 매서운 한파가 연일 몰아쳤다.

12일 충청북도 등에 따르면 이날 아침 충주 수안보의 최저기온이 영하 23.5도까지 떨어진 것을 비롯해 음성 영하 22.7도, 청주 영하 15.3도 등 올겨울 들어 가장 추웠다.

청주의 한 카페는 건물 수도관이 얼어붙으면서 음료 판매를 전면 중단해야 했고, 일부 충북선 열차에서도 동파로 물을 사용하지 못해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또 청주의 한 아파트 수도계량기가 얼어 붙는 등 이날만 모두 32건의 동파 신고가 접수됐다.

이처럼 올겨울 동파 신고가 잇따르면서 지난달부터 도내에 접수된 수도계량기 동파 신고는 163건에 달했다.

이는 1년 전 같은 기간 10명에 비해 무려 16배나 늘어난 것이다.

충청북도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1월 12일에 첫 한파주의보가 내려지면서 동파 신고가 10건에 불과했다"며 "올해는 12월부터 추위가 일찍 찾아오면서 동파 신고가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추위에 따른 한랭질환자도 급증했다.

전날 하루에만 2명의 저체온증 환자가 발생하는 등 올 겨울들어 벌써 24명에 달해 지난해보다 70% 이상 급증했다.

자동차 배터리 방전도 속출하면서 청주의 한 공업사는 이틀동안 평소보다 4배나 많은 200여건의 신고가 접수돼 직원이 부족할 정도였다.

다행히 이번 추위는 주말인 13일 낮부터 기온이 점차 오르면서 누그러져 14일부터는 평년 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청주기상지청은 이날 밤부터 13일 새벽까지 1㎝ 안팎의 눈이 내리겠다며 빙판길 안전사고 등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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