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률(사진=뮤직팜 제공)
음원 차트에서 흥미로운 대결이 펼쳐지고 있다. 전통의 강자와 신흥 강자, 그리고 이변의 주인공이 최상위권에서 1위 자리를 놓고 격돌 중이다.
12일 현재 주요 차트 1위 주인공은 전통의 강자 김동률이다. 김동률은 하루 전인 11일 발매한 데뷔 후 첫 EP 타이틀곡 '답장'으로 차트 1위를 석권하며 여전한 저력을 입증했다. 타이틀곡뿐만 아니라 이소라와 함께 부른 '사랑한다 말해도', '문라이트(Moonlight)', '콘택트(Contact)' 등 앨범에 수록된 곡들이 모두 차트에 진입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답장'은 김동률이 3년 3개월 만에 발매한 신보다. 김동률은 수록곡 전곡을 작사, 작곡했으며,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지난해 중순 영국에서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녹음 작업을 진행했다. 또, 신곡 '답장' 뮤직비디오에는 배우 현빈이 출연해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볼빨간사춘기(사진=쇼파르뮤직 제공)
김동률이 컴백하기 전 차트 1위는 신흥 강자 볼빨간사춘기가 차지하고 있었다. 볼빨간사춘기는 10일 모바일 미디어 딩고와 함께한 프로젝트 싱글 '#첫사랑'을 발매해 각종 차트를 휩쓸었다. 현재 이 곡은 각종 차트에서 3위권 내에 머물며 정상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가수 김지수가 작사, 작곡한 '#첫사랑'은 첫사랑에 대한 순수한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가사와 볼빨간사춘기 보컬 안지영 특유의 사랑스러운 음색이 돋보이는 곡이다. 앞서 '우주를 줄게', '좋다고 말해', '남이 될 수 있을까', '썸 탈꺼야' 등을 연이어 히트시킨 볼빨간사춘기는 새해를 맞아 처음으로 발표한 신곡으로 또 한 번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냈다.
장덕철(사진=리메즈엔터테인먼트 제공)
이변의 주인공 장덕철의 기세도 매섭다. 장중혁, 덕인, 임철 등 세 명으로 구성된 보컬그룹인 장덕철이 지난해 11월 발표한 곡인 '그날처럼'은 SNS와 유튜브에서 입소문을 타며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다 올해 초 기어코 각종 차트에서 1위를 찍었다.다. '그날처럼'은 '컴백 대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꾸준한 인기를 얻으며 각종 차트 최상위권에 머물고 있다.
옛 사랑에 대한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애절한 발라드곡으로, 장덕철 멤버 덕인이 직접 작사, 작곡했다. 덕인은 최근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그날처럼'은 전 여자 친구와의 기억을 떠올리며 만든 곡"이라고 설명했다. 또, 차트 호성적에 대해 멤버들은 "갑작스럽게 큰 사랑을 받고 있어 얼떨떨하다"며 "장덕철만의 진정성 있는 음악을 꾸준히 선보여 사랑을 보내주신 분들에게 보답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