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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측 "상품권 급여 지급 잘못 … 대책 마련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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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주 제작진에 현금이 아닌 상품권으로 급여를 지급해 논란을 빚은 SBS가 11일 공식 사과했다.

SBS는 이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프로그램 제작에 참여한 외부 인력에게 용역 대금의 일부가 상품권으로 지급된 것은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잘못된 일입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용역 대금을 상품권으로 지급한 사례와 규모에 대해 조사 중이며 불합리한 점은 즉각 시정할 계획입니다"고 전했다.

또 "이 일로 인해 SBS의 프로그램 제작을 위해 애쓴 분들에게 마음의 상처를 준 것에 대해 심심한 사과를 드리며 차후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겠습니다"고 했다.

앞서 <한겨례21>(1995호)은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2' 제작에 참여한 20년차 프리랜서 촬영 감독이 6개월치 임금 900만원을 현금이 아닌 상품권으로 받은 사실을 보도했다.

이어 SBS 예능 PD가 촬영감독에게 전화를 걸어 제보자를 색출하려 했다는 소식도 후속으로 전했다.

PD는 촬영감독에게 전화를 걸어 "(방송계 '갑질' 고발 채팅방에) 감독님이 올리신 거 맞죠"라고 거듭 물으며 제보 사실을 확인하려 들고, "관행으로 저희 팀뿐만 아니라 다 그렇게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보도가 나간 뒤 전국언론노동조합은 성명을 통해, "제작사에 현금 대신 상품권으로 급여를 주고 있는 방송사들의 갑질에 대해 분개한다"며 "방송사가 직접 진상조사를 하고 개선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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