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총리.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아베 신조 일본총리가 다음달 평창올림픽 개회식에 참석을 보류하기로 했다고 산케이신문이 11일 보도했다.
산케이신문은 복수의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표면적으로는 오는 22일 소집되는 정기국회일정 때문이라고 하지만 지난 2015년 한일 위안부협정을 둘러싸고 문재인정부가 일본 정부에 새로운 조치를 요구하는 자세를 보인 것에 따라 판단한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정부는 그동안 평창 올림픽에 맞춰 아베 총리의 방한을 반복 요청해왔다.
지난달 일본을 방문한 강경화 외교장관은 위안부 합의와 관련, 지난 9일 “일본이 스스로 피해자들의 명예와 존업성 회복,그리고 마음의 상처를 고치기 위해 노력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재인대통령도 다음날 기자회견에서 일본의 성의있는 사과가 필요하다는 인식을 보였다는 것.
일본정부는 이는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인 해결”을 담은 한일 합의를 재검토하려는 움직임이라고 판단하고 한일통화 교환(스왑)협정 재개협의에 계속 응하지 않을 방침과 동시에 아베총리의 평창 올림픽 개회식 참석을 보류하기로 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일본 정부내에는 아베총리가 방한해 한일합의 준수를 문대통령에게 직접 요구해야한다는 의견도 강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