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자 102만·청년실업률 9.9%… 사상 최악의 고용성적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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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 교체와 함께 한국 경제가 회복세를 맞았지만, 지난해 청년실업률은 역대 최고수준을 기록하는 등 구직 여건은 오히려 더 악화됐다.

1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해 취업자는 2655만 2천명으로 전년보다 31만 7천명 증가했다.

또 연간 실업률은 3.7%이고, 실업자 수는 102만 8천명으로 2000년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한국 경제의 허리이자 질 좋은 일자리로 꼽히는 제조업 취업자 수도 446만 9천명에 그쳐 0.3% 줄었다.

반면 영세 자영업자가 급증하면서 자영업자는 564만 2천명으로 전년보다 1.3% 증가했다.

청년층 고용상황은 더 심각해서 청년층(15∼29세) 실업률이 9.9%로 2000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체감실업률을 나타내는 '고용보조지표3'은 15세 이상이 11.1%, 청년층이 22.7%로 전년보다 각각 0.4%p, 0.7%p 올랐다.

비경제활동인구도 1617만 1천명으로 전년보다 2천명 증가했는데, 특히 구직단념자는 48만 3천명으로 전년보다 3만 6천명 늘었다.

아울러 지난달 취업자 수는 2642만 1천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5만 3천명 증가에 그쳤다.

이로서 취업자 수 증가폭은 3개월 연속 30만명 선을 넘지 못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 취업자수가 8만 8천명 늘어 2.0% 증가했고, 건설업 취업자도 8만명(4.1%) 증가했다.

하지만 숙박 및 음식점업(-4만 9천명), 교육서비스업(-2만 5천명), 전문·과학및기술서비스업(-2만 1천명) 부문에서 취업자가 급감한 일이 뼈아팠다.

또 지난해 12월 실업자 수는 91만 5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만 8천명 증가했고, 실업률은 0.1%p 올라 3.3%를 기록했다.

특히 청년고용상황이 크게 악화되서 청년 실업률은 전년동월대비 0.8%p 오른 9.2%로 1999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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