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삼성전자가 2017년 4분기에 매출 66조에 영업이익 15조 1천억원을 기록하면서 연간 전체로도 사상 최대의 매출과 영업이익 기록을 다시 썼다.
물론 영업이익률에서도 신기록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에 매출액 66조원에 영업이익은 15조 1천억원의 잠정실적을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다.
1년전 4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23.8% 증가한 것이지만 영업이익은 무려 63.8%나 증가했다.
매출도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더 큰 폭으로 늘면서 '사업의 질'이 매우 좋아졌다는 의미다.
다만 직전 분기인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6.4%, 영업이익 3.9% 늘어나는데 그쳤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2017년에 연매출 239조 6천억원으로 240조원에 육박하면서 매출액 사상 최고기록을 경신했다.
지금까지 매출최대기록은 갤럭시 S4가 잘 팔렸던 지난 2013년의 228조 6,900억원 이후 4년만에 최대치다.
연간 영업이익도 지난해 53조6천억원을 기록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연간 영업이익 50조원 고지에 올라섰다.
당연히 2-13년의 36조 7,900억원 이후 최고기록이다.
사업내용도 좋아서 매출 가운데 영업이익이 차지하는 비중인 영업이익률도 지난해 22.4%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1조원 어치를 팔면 2천 240억원이 남는다는 뜻이다.
이런 빛나는 영업실적을 물론 영업이익률 50%를 넘는 반도체 덕이기는 하지만 삼성전자의 호실적으로 설명하기에는 충분하다.
이는 지금까지 사상 최대 실적이었던 2013년의 영업이익률 16.08%에 비해서도 6%포인트 가까이 높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