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프만. (사진=포항 스틸러스 제공)
포항 스틸러스가 올리버 보자니치 대신 코너 채프만(24)을 영입했다.
포항은 9일 "인천에서 활약한 호주 출신 수비수 채프만을 영입해 2018년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무리했다"고 전했다.
당초 포항은 호주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보자니치를 영입했다. 이어 브라질 수비수 알레망, 공격수 가말류, 제테르손을 영입해 외국인 선수 구성을 끝냈다. 하지만 보자니치와 합의에 이르지 못했고, K리그 클래식 경험이 있는 채프만으로 선회했다.
채프만은 호주 연령별 대표팀을 거쳐 2017년 인천에서 활약했다. 27경기에 출전해 인천의 클래식 잔류에 힘을 보탰다.
인천은 "수비 모든 포지션이 커버 가능하다. 수비형 미드필더와 센터백뿐 아니라 왼쪽 풀백도 소화할 수 있다"면서 "탄탄한 피지컬로 몸싸움에 능하고, 큰 키를 활용한 제공권을 바탕으로 공격 가담도 돋보인다. 수비력이 뛰어나고, 빌드업에도 장점이 있는 채프만을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채프만은 "포항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포항에서 좋은 플레이를 선보여 호주 국가대표에 선발되는 기회로 삼고 싶다"면서 "수비형 미드필더뿐 아니라 센터백으로도 많은 경험이 있기에 팀이 필요로 하는 어떤 포지션도 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은 11일 태국 방콕으로 전지훈련을 떠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