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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전 10시부터 남북 고위급 회담…한반도 모처럼 '훈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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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대표단, 9시 30분에 군사분계선 넘어 남측 '평화의 집'으로 이동

경기도 파주시 판문점 (사진=자료사진)

 

남북 고위급 회담이 9일 오전 10시부터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열리게 돼 긴장이 이어졌던 한반도에 모처럼 훈풍이 불고 있다.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을 단장으로 한 북측 대표단은 이날 오전 9시 반쯤
군사분계선을 넘어 도보로 평화의 집으로 이동한다.

북 대표단이 군사분계선을 넘을 때는 우리 측 연락관이, 또 평화의 집에 도착할 때는 통일부 차관 등이 영접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고위급 회담은 지난 2015년 12월 이후 2년여만에 열리는 남북 대화다. 주요 의제는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문제지만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상호 관심사도 논의된다.

작년 7월에 우리 정부가 제안한 군사분계선에서의 긴장완화를 위한 군사당국 회담과
적십자 회담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8일 정례브리핑에서 "남북관계 개선의 상호 관심사 특히 지난해 7월에 제의한 시급성 있는 부분에 대한 논의가 될 것으로 예상이 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북한 핵·미사일가 중점 거론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백 대변인은 관련 질문에 "회담은 확정된 회담 대책을 중심으로 해서 수석대표가 권한과 책임을 가지고 운용하게 될 것"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정부의 이같은 입장은 북 핵·미사일 문제가 시급하더라도 일단 평창동계올림픽 참가를 시작으로 남북간 대화의 물꼬를 트고 이를 계기로 대화의 범위를 넓혀가기 위한 것으로 해석돼 회담 결과가 주목된다.

북한은 이날 기본적으로 평창 동계올림픽 관련 대표단 파견에 관한 입장을 밝히는 동시에 남북 관계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도 밝힐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지난 5일 판문점 채널을 통해 보낸 전통문에서 우리 정부의 고위급회담 제의를 수락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는 동시에 이번 회담에서 '평창 올림픽 참가를 비롯한 남북관계 개선 문제'를 논의하자고 제안했기 때문이다.

북한은 평창 올림픽 대표단 단장에 누구를 보낼지, 대표단 규모는 어떻게 꾸릴지 등에 대해서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이산가족 상봉 문제도 회담 의제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고위급회담을 하루 앞두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 참가 관련 논의에 집중하고, 남북관계 개선 논의 과정에서 이산가족 문제나 군사적 긴장 완화 문제를 함께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남북 간 군사적 긴장 완화와 관련해 북한이 대북 확성기 방송이나 전단지 문제 등을 꺼내들 가능성도 거론하고 있다.

한미연합훈련인 키리졸브·독수리 연습이 평창동계올림픽 이후로 연기됐지만 북한 매체의 주장 등을 고려하면 훈련 자체를 아예 중단하라는 주장을 내놓을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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