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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투입 후 토트넘 골 폭풍…FA컵 32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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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이한형 기자)

 

타이밍이 기가 막혔다. 손흥민(26, 토트넘 핫스퍼)이 들어가자 골이 펑펑 터졌다.

손흥민은 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2018시즌 잉글랜드 FA컵 64강 윔블던(3부)과 홈 경기에서 0-0으로 맞선 후반 14분 페르난도 요렌테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손흥민은 새해 힘겨운 일정을 소화했다. 3일 스완지시티전을 치른 뒤 24시간 만인 5일 웨스트햄을 상대했다. 웨스트햄전에서는 짜릿한 동점골을 넣는 등 2경기 모두 풀타임 활약했다.

이번에는 사흘을 쉬고 윔블던을 만났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도 손흥민을 벤치에 앉혔다. 다만 토너먼트인 만큼 완전 휴식이 아닌 조커로 대기시켰다. 해리 케인과 요렌테가 투톱으로 나섰고, 에릭 라멜라와 무사 뎀벨레, 무사 시소코, 빅토르 완야마가 투톱 뒤를 받쳤다.

토트넘은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다. 전반 볼 점유율이 83%였다. 슈팅도 11개(유효 3개)를 때렸다.

하지만 골이 나오지 않았다. 후반에도 마찬가지였다. 후반 7분 뎀벨레의 슛이 골대를 때리는 등 운이 따르지 않았다. 결국 포체티노 감독은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요렌테를 빼고 손흥민을 투입해 공격에 변화를 줬다.

손흥민이 들어가자마자 골이 연거푸 투졌다. 후반 18분 시소코의 크로스를 케인이 마무리했고, 후반 20분에는 카일 워커-피터스의 크로스를 이번에도 케인이 골로 연결시켰다. 후반 26분에는 얀 베르통언의 25야드(약 22m) 중거리 슛까지 터졌다.

손흥민도 공격적으로 나섰다. 후반 39분 슈팅이 수비에 막혔고, 후반 40분 키어런 트리피어의 패스를 받아 날린 슈팅은 골대를 때렸다.

한편 토트넘은 윔블던을 3-0으로 격파하면서 32강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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