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에서 닭으로 옮겨간 AI…가금농장 공포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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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겨울 AI가 발생한 경기지역의 한 농가에서 방역요원들이 가금류를 살처분하고 있다. (사진=자료사진)

 

전남과 전북지역의 오리농장을 중심으로 발생했던 조류인플루엔자(AI)가 결국 산란계 농장으로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3일 경기도 포천군 소재 산란계 농가(19만7천마리 사육)에서 AI 의심축이 신고됐다고 밝혔다.

해당 농장은 간이키트 검사 결과 3건의 양성 반응이 나왔으며 고병원성 여부에 대해 정밀검사가 진행 중이다.

방역당국은 이번 AI가 지난해 11월 17일 전북 고창의 육용오리농장을 시작으로 전남과 전북지역의 9개 오리농장에서만 발생했으나 산란 닭에서도 양성반응이 나온 것은 처음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해당 산란계 농장에 대해선 출입을 통제한 데 이어 예방적 살처분과 이동제한, 역학조사 등의 조치를 취했다.

또한, 아직 고병원성 여부가 확정되지 않았지만 긴급조치를 위해 반경 500m이내 2개농가(31만3천마리 사육)에 대해서도 예방적 살처분을 실시하고, 3km이내 가금농가에 대해선 위험성을 분석해 살처분을 포함한 방역조치를 취하도록 지시했다.

특히, 경기도 전역과 강원 철원지역에 3일 오후 3시부터 5일 오후 3시까지 48시간 동안 일시이동중지(스탠드스틸) 명령을 발령했다. 다만, 육계에 한해선 4일 오후 3시까지 24시간 적용된다.

일시이동중지 적용대상은 4천115개 가금농가와 11개 도축장, 103개 사료공장, 6천926대 차량 등 1만1천여개에 달한다.

농식품부는 일시 이동중지 명령의 원활한 시행을 위해 대상농가와 축산관계자에 대해 문자메시지와 공고문을 발송했다.

방역당국은 이번 AI 바이러스가 지난해 사상 최악의 피해를 가져왔던 AI와 마찬가지로 병원성과 전염성이 매우 강한데다, 특히 오리 보다는 닭이 훨씬 취약하다는 점에서 긴장하고 있다.

이보다 앞서, 지난 1일 전남 나주의 도축장에서 H5형 AI 바이러스가 확인된 전남 고흥군 소재 육용오리 농장(8천300마리 사육)은 고병원성 H5N6형 AI 바이러스로 3일 확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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