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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평창동계올림픽 출전 가능한 종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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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두달 앞둔 12일 강원 평창군 올림픽 개폐회식장의 모습 (사진=노컷뉴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표단을 파견할 용의가 있다고 밝힌 가운데 만약 북한이 참가한다면 어떤 종목에 출전하게 될까.

현재 북한에게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출전이 가능한 종목이 없다.

북한이 자력으로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던 유일한 종목은 피겨 페어다. 렴대옥-김주식 조가 지난 9월 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네벨혼 트로피 대회에서 6위를 차지해 올림픽 출전 자격을 얻었다. 하지만 북한은 최종 참가 신청을 하지 않아 출전권이 차순위 일본에게 넘어갔다.

북한은 쇼트트랙 월드컵 시리즈 1-2차 대회에 출전해 올림픽 참가의 의지를 보이는듯 했으나 이후 3,4차 대회에 불참하면서 평창행 티켓 확보에 실패했다.

길이 완전히 막혀 있는 것은 아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북한이 올림픽 참가를 희망한다면 각 종목 단체와의 협의를 거쳐 와일드카드를 부여, 출전을 돕겠다는 입장이다.

IOC는 대회 조직위원회와 마찬가지로 평창올림픽이 평화올림픽으로 그 위상이 높아지기를 희망하고 있다. 한반도 정세와 관련된 국제사회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라도 북한의 대회 참가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만약 IOC가 중재자로서 적극 나선다면 올림픽 출전권을 포기한 피겨 페어 종목, 최근 국제대회에 모습을 드러낸 쇼트트랙과 크로스컨트리 스키 종목에서 와일드카드 출전권을 부여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이 경우 이미 올림픽 출전권 배분을 마쳤기 때문에 각 종목 단체와의 긴밀한 협의가 필요하다.

북한이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할 경우 출전 자체에 큰 의미가 있는 것은 사실이나 메달을 기대하기는 어려워보인다.

북한은 역대 동계올림픽에서 총 2개의 메달을 땄다. 1964년 인스브루크 대회에서 한필화가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3000m 은메달을 땄고 1992년 알베르빌 대회에서는 황옥실이 여자 쇼트트랙 500m 동메달을 수확했다. 2010년 밴쿠버 대회에서는 메달을 따지 못했고 2014년 소치 대회는 출전권 확보 실패로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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