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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UFC 파이터, 2018년 재도약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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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두호, 강경호, 김지연, 김동현B 연초 잇따라 출격

2승 6패.

2017년 한국인 UFC 파이터가 옥타곤에서 거둔 성적이다.

정찬성, 김동현B가 한 차례씩 승리했을 뿐 김동현과 곽관호, 임현규, 김지연, 전찬미는 패했다. 이중 전찬미는 6월과 9월 출전한 대회에서 모두 졌고, 연패에 빠진 곽관호와 임현규는 UFC와 계약이 해지됐다.

최두호와 강경호. (좌로부터) 사진=문수경 기자

 

2018년 한국인 UFC 파이터는 재도약을 꿈꾼다.

새해 경기 일정이 확정된 파이터만 4명. 부진 탈출의 선봉장은 '코리안 슈퍼보이' 최두호(27)와 강경호(31, 이상 부산팀매드)다.

둘은 오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세인트루이스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나이트 124에 나란히 출전한다. 최두호는 메인이벤트(5분 5라운드) 페더급 경기, 강경호는 밴텀금 경기에 나선다.

2016년 12월 컵 스완슨과 명승부 이후 1년 1개월 만에 복귀하는 최두호(13위)의 상대는 제레미 스티븐스(31, 미국, 9위)다. 스티븐스는 26승 14패의 종합격투기 전적을 보유한 베테랑으로, 돌주먹을 자랑하는 타격가다. 최두호 역시 UFC에서 3연속 1라운드 KO승을 거두는 등 타격에 일가견이 있다.

최두호는 지난해 12월 미디어데이에서 "내 주먹이 스티븐스에 뒤지지 않는다"며 "스완슨에 패한 뒤 연패에 대한 부담감이 생겨 훈련을 더 열심히 했다. 방어와 체력적인 부분을 중점적으로 보완했다"며 승리를 자신했다.

군 제대 후 3년 4개월 만에 옥타곤에 오르는 강경호는 구이도 카네티(39, 아르헨티나)와 격돌한다. 긴 공백 탓에 링 러스트(Ring rust)를 우려하는 시선이 적잖지만 예전보다 향상된 실력을 자신한다.

강경호는 "군대에서 최두호 경기를 보며 피가 끓었다"며 "체력과 경기 운영 능력을 가다듬었다. 장점인 긴 리치와 스텝을 활용해 승리하겠다"고 했다. 그래플링에 치우쳤던 이전 경기와 달리 타격에서 활약을 펼칠지도 관심사다.

김지연. 사진=게이티이미지/UFC 아시아 제공

 

다음 주자는 김지연(28)이다. 김지연은 오는 28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서 열리는 UFC 온 폭스 27 여성부 플라이급 경기에서 저스틴 키시(30, 미국)를 상대로 UFC 첫 승에 재도전한다.

이날 경기는 플라이급 데뷔전이기도 하다. 김지연은 지난해 6월 UFC 데뷔전에서 밴텀급으로 뛰었지만, 플라이급이 더 경쟁력 있다고 판단해 한 체급 내렸다.

종합격투기로 전향하기 전 나란히 킥복싱 무대에서 활약한 두 선수는 종합격투기 전적도 비슷하다. 김지연은 6승 2무 1패, 키시는 6승 1패를 기록 중이다.

김동현B. 사진=게티이미지/UFC 아시아 제공

 

김동현B(30)는 2월 11일 호주 퍼스에서 열리는 UFC 221 라이트급 경기에서 다미엔 브라운(33, 호주)과 맞붙는다.

김동현B는 최근 브랜든 오라일리와 고미 다카노리를 연파하며 상승세인 반면 브라운은 빈크 피첼과 프랭크 카마초에 연달아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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