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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여유국, 한국단체관광 재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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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12-28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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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사 소집해 한국 단체관광 재개 통고

 

최근 한국 단체관광 재중단 논란을 유발시켰던 베이징(北京)시 여유국이 지역 소재 주요 여행사들을 소집해 한국행 단체관광 재허용을 통지한 사실이 확인됐다.

베이징의 한 외교소식통은 베이징 여유국이 28일 오전 베이징 지역의 주요 여행사 10곳을 소집해 한국행 단체관광을 정상화하라는 구두 지시를 내렸다고 밝혔다.

당초 한국 단체관광 금지 조치를 풀면서 내세웠던 크루즈 선박과 전세기 취항 금지, 온라인 모객 금지, 롯데 관련 업체 이용 금지 등 기존 3가지 금지 항목은 여전히 유지시켰다.

베이징 여유국이 소집한 10개 여행사는 대부분 대형 여행사들이며 한국 관광 상품을 주로 취급하는 업체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베이징 여유국은 지난 19일부터 관내 여행사들의 한국 단체 관광을 일절 승인하지 않고 신청서를 반려해 사실상 한국행 단체관광을 전면 중단시켰다.

베이징 지역의 한국 단체관광이 재허용되면서 역시나 함께 중단 상태에 들어간 산둥(山東) 지역 한국 단체관광도 조만간 회복될 것이라는 낙관론이 힘을 얻고 있다.

베이징 외교소식통은 "이번 지시는 한국행 단체관광 신청이 들어오면 정상적으로 처리하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며 “베이징 지역에서는 지난 22일 한 여행사의 단체관광 신청이 여유국으로부터 거부되면서 단체관광이 사실상 중단된 상태였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한국 단체관광 허용 결정 이후 산둥과 베이징 지역에서 대규모 팸투어나 모객 행위 등 한국 단체관광 판매가 과열 양상을 보이면서 해당 지역 여유국이 속도 조절에 나선 것으로 보는 시각도 존재한다.

한국 단체관광 금지가 풀린 산둥성과 베이징에서 다시 한국 단체관광을 금지할 듯한 조짐이 감지되자 정부 차원에서 사실확인과 대책마련을 중국 측에 요구하기도 했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정상회담 후속조치를 위해 방중한 윤순구 외교 차관보가 27일 중국 외교 당국자와의 협의에서 단체관광 재중단 문제를 제기하면서 적절한 조치를 촉구했다고 밝혔다.

중국측은 “관광 시장 질서를 바로잡기 위한 조치를 취하는 경우는 있지만 한국만을 특정해서 행정조치를 취한 적이 없다”는 취지의 답변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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