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정치인 최초 '티저기법' 관심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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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포기" 한 마디에 여의도 발칵… '광역서울도' 비전 홍보전략

남경필 경기지사. (사진=신병근 기자)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깜짝' 티저기법에 이틀 간 여의도 정가가 발칵 뒤집혔다.

남 지사는 지난 12일 자신의 SNS를 통해 "경기도를 포기하겠다"는 한 문장으로 정치권을 어리둥절케 만들었다.

현직 경기지사의 발언에 대해 온갖 추측이 난무했지만, 남 지사는 13일 국회에서 국토균형발전을 위한 '광역서울도'라는 파격 제안을 던지면서 본인에 대한 의혹을 깨끗이 씻어냈다.

전날 남 지사가 던진 메시지는 '광역서울도' 비전에 대해 국민의 관심을 유발하기 위한 '티저기법' 전략으로 풀이됐다.

제품 홍보를 위해 일부러 일부만 노출,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극대화시키는 티저광고의 속성을 절묘히 활용한 셈이다.

자동차 회사가 신차를 공개하면서 차량의 일부만 보여주는 기법이 정치권 최초로 도입된 것이다.

연예계에서는 '문화 대통령' 서태지가 '티저기법'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기도 했다.

남 지사의 '티저기법'에 대해 비판적 반응도 있었지만 '광역서울도' 비전은 이날 포털사이트 검색어 상위에 랭크될 만큼 충분한 효과를 올렸다는 분석이다.

특히 내년 지방선거를 앞둔 잠재적 경쟁자들의 열띤 반응을 끌어내는 효과를 거둘수 있었다.

남 지사의 최측근은 "남 지사 특유의 유연성과 개방성이 여러 의견을 받아들여 이런 실험을 가능케 한 것 같다"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고 발전시키자는 의미로 이해주면 고맙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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