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이어온 의료 섬김... '장미회'에서 '로즈클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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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주 소개한 네팔 이동진료를 다녀온 사단법인 로즈클럽인터내셔널은 네팔과 필리핀에서 사역하는 의료보건 NGO입니다. 국내에서는 활동을 거의 하지 않다보니 모르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실제 활동 역사는 50년이 넘습니다. 천수연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네팔과 필리핀에서 사역하는 의료보건NGO 로즈클럽인터내셔널은 ‘장미회’라는 이름으로 더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미 연합감리교의 파송을 받은 로빈슨 의료선교사가 1965년 한국인 목회자, 기독의료인들과 함께 간질로 불리는 뇌전증 환자를 진료하며 시작됐습니다.

[유인협 회장 /로즈클럽인터내셔널]
"우리 육체의 가시인 질병을 가진 환자도 잘 치료하면 좋은 사람이 될 수 있다는 뜻으로 장미회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의학적 지식이 부족하던 시절, 사실상 사회적으로 격리됐던 간질 환자들은 장미회를 통해 약을 처방받고 사회로 복귀할 수 있었습니다.

80-90년대에는 전국 60여 개 진료소에서 연간 10만 명의 뇌전증 환자를 진료하기도 했습니다.

네팔 유학생의 요청으로 1985년부터는 네팔의 뇌전증 환자를 지원하며 병원을 설립했고 중국과 몽골, 북한지원 등 사업을 확대했습니다.

장미회는 지난 2014년 국내 뇌전증 진료 부분을 '한국뇌전증협회'로, 대북지원사업을 '새누리좋은사람들'로 별도 법인을 설립해 분리하고, 네팔 등 가난한 제3국 사역에 집중하는 로즈클럽인터내셔널을 창립했습니다.

로즈클럽은 네팔 이동진료 뿐 아니라 카트만두 인근 티미시에 자리한 한국-네팔 친선병원을 운영지원하면서, 지역주민을 위한 의료보험 제도를 시범적으로 시행하고 있습니다.

[박래득 목사 / 로즈클럽인터내셔널 네팔지부장]
"가구당 1천200루피, 우리나라 돈으로 1만2천 원 정도를 내면 진료비의 최대 50% 까지 할인해줘서 진료비 부담을 줄여주는 그런 제도를 시험적으로 저희 병원 주변 마을 사람들 대상으로 시행하고 있습니다."

또 문맹률이 높은 네팔의 미래를 위해 학교를 세우고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300명의 아이들을 교육하고 있습니다.

[디퍽 연전 교장 / 네팔 소망아카데미 학교장]
"아이들은 매우 행복해 하고 만족해하면 공부하고 있고요. 선생님들도 일자리를 가질 수 있어서 만족해 하면서 학교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박철성 사무총장 / 로즈클럽인터내셔널]
"당장의 문제는 보건과 의료지만 교육은 미래의 비전이기 때문에 이 친구들이 자라서 졸업을 하고 또 사회에 진출해서 보건과 의료는 스스로 해결 할 수 있는 근원이 되기 때문에.."

3년 전부터는 필리핀 나익 시에도 진료센터를 만들어 저소득계층 무료진료를 시작했습니다.

[유인협 회장 / 로즈클럽인터내셔널]
"우리 모두 미약하지만 조금씩 힘을 합치면 우리가 하나님 앞에 의미있는 일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50여년 꾸준한 의료 섬김을 보여준 로즈클럽은 의료에서 교육으로 현지인들의 필요를 살피면서, 더욱 다양한 기독인들과의 연대를 통해 하나님나라의 확장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CBS 뉴스 천수연입니다.

[로즈클럽인터내셔널 www.roseclub.or.kr ]
[후원 및 문의 02-6959-5549]

[영상 천수연 편집 김유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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