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방중 앞둔 中매체 '韓, 中안보 침해하는 일 없을 것' 발언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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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12-12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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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관계 회복 시발점 긍정적 평가…사드 관한 의구심도 여전

(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자료사진)

 

문재인 대통령의 방중을 하루 앞둔 12일 중국 매체들과 전문가들은 문 대통령의 방중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 배치로 빚어진 양국 갈등과 교류 단절을 정상화시키는데 기여할 것이라며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

반면 일부 전문가들은 여전히 사드가 현재진행중인 문제임을 거론하며 한국 측의 향후 행보를 지켜봐야 한다는 주장을 내놓기도 했다.

중국 CCTV는 전날 밤 있었던 문 대통령과 인터뷰를 이날 오전까지 재방송하며 "중국의 안보이익을 위협하지 않도록 각별히 노력하겠다"는 발언을 집중 부각시켰다.

문 대통령은 전날 CCTV와 인터뷰에서 한국이 중국의 안보적 이익을 침해하는 일이 없도록 각별히 유의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그 점에 대해서는 미국으로부터도 여러 번 다짐을 받은 바 있다"고 밝혔다.

또 "사드 문제에 관해 한국과 중국은 각각의 입장을 가지고 있다"며 "서로 상대방의 입장을 역지사지하면서 단숨에 해결할 수 없는 문제는 시간을 두면서 해결해 나가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신랑망(新浪網·시나닷컴)도 문 대통령의 인터뷰에서 방중의 가장 큰 목표가 한중 신뢰관계 회복이라고 말한 부분과 한국이 중국의 안보적 이익을 침해하지 않을 것이라는 부분을 강조했다.

중국망(中國網)은 한중 고위급 싱크탱크 포럼 소식을 전하며, 한팡밍(韓方明) 차하얼학회 회장 겸 중국 정협 외사위원회 부주임이 "문 대통령의 방중은 양국 관계가 밑바닥에서 빠져나와 다시 점차 회복되는 중요한 기회이며 한중 관계 발전에 중요한 기점이 될 것"이라고 한 발언을 소개했다.

환구망(環球網)은 김정숙 여사가 문 대통령의 중국 방문 기간 중국인들을 위해 소셜미디어를 통한 시 낭송 계획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소개하기도 했다.

신화사 세계문제연구센터 연구원인 가오하오룽(高浩榮)은 문 대통령의 방중과 관련해 "한중 양국은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입장이 비슷하고 대화와 협상을 통한 평화적 해결을 원하므로 양국은 협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우여곡절 끝에 관계 회복의 길로 들어선 한중 양국 관계가 다시 꽃 피우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사드 문제와 관련해 "사드 문제가 마침표를 찍지 않았으며 사드가 중국을 겨냥하지 않는다는 것을 행동을 증명할 수 있는지 등이 아직 불확실하다"며 의구심을 나타내기도 했다.

쑤샤오후이(蘇曉暉) 중국국제문제연구원 국제전략연구소 부소장은 "한중 양국은 가까운 이웃으로 서로 중요한 협력 동반자로 여겨야 한다"면서 "양국이 온갖 어려움을 극복하고 소통하며 문제에 직면하는 것은 그만큼 상호 의존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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