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호.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나갈 기회가 되면 최선을 다해야죠."
11월 콜롬비아, 세르비아 평가전. 이근호(강원)는 손흥민(토트넘 핫스퍼)의 투톱 파트너로 가장 좋은 모습을 보였다. 덕분에 신태용 감독도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서 이근호를 중심으로 투톱을 꾸린다는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이근호의 몸 상태가 썩 좋지 않았다.
이근호는 울산 전지훈련에서 무릎 통증으로 고려대와 두 차례 연습경기에 모두 출전하지 않았다. 또 9일 중국과 동아시안컵 첫 경기도 결장했다. 심각한 부상은 아니지만, 부상을 예방하자는 코칭스태프의 배려였다.
이근호는 10일 일본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 웨스트 필드에서 열린 회복 훈련에 앞서 "훈련은 하고 있다. 다만 울산에 있을 때 살짝 무리가 와서 코칭스태프에서 배려해줘 휴식을 취했다"면서 "일본에 와서는 정상적으로 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울산에서 추운 날씨와 운동장 사정으로 무릎에 물도 찼다. 하지만 휴식을 취한 만큼 그라운드를 밟으면 온 힘을 쏟겠다는 각오다. 한국은 12일 북한, 16일 일본을 차례로 상대한다.
이근호는 "무릎에 물이 찬 것은 울산에 있을 때 날도 춥고, 운동장도 딱딱하다보니 살짝 찼다. 조금 찼는데 부상 예방 차원으로 조절해줬다"면서 "운동을 조금 쉬었기에 몸 컨디션이 완전 정상이라고 말은 못하지만, 통증은 없다. 열심히 준비해서 나갈 기회가 되면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그렇다면 벤치에서 본 중국전은 어땠을까. 이근호는 아쉬웠던 점과 긍정적인 점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근호는 "초반 빠른 실점했던 부분은 조금 더 버텨서 다음에 그런 실점을 안 해야 한다"면서 "다만 실점 후 빨리 회복해서 동점, 역전을 만든 것은 긍정적이다. 분위기를 잡았을 때 득점할 수 있도록 집중하면 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신욱(전북)이 들어오면서 다양한 공격, 예전에 나왔던 득점과 다른 패턴의 득점이 나왔다. 그런 부분은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