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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의 자신감 "중국, 아직 우리를 쉽게 이길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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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아직 중국이 우리를 쉽게 이길 수는 없다고 봅니다."

E-1 챔피언십 중국전을 앞둔 신태용 감독의 얼굴에는 자신감이 묻어났다. 물론 울리 슈틸리케 감독 시절인 3월 창사 참사는 겸허하게 받아들이겠지만, 아직은 우리가 앞선다는 자신감이었다.

신태용 감독은 8일 일본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국전(9일) 최종 훈련을 마친 뒤 "중국이 어떻게 나오더라도 우리가 하고자 하는 플레이를 하려 한다"면서 "또 월드컵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비록 중국전이지만, 문제점이 나올 수 있다. 우리 플레이를 하면서 문제점을 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단순한 중국전은 아니다. 그동안 공한증이라는 이름 아래 중국을 한 수 아래로 여겼지만, 최근 5경기에서는 2승1무2패로 팽팽하다. 특히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은 2010년 동아시안컵에서 중국에 사상 첫 패배를 당한 장소이기도 하다. 과정 만큼이나 결과도 중요한 경기다.

신태용 감독은 "좋은 결과를 가져오려고 준비하고 있다"면서 "과정도 중요하지만, 결과도 중요하다고 다들 생각하고 있기에 과정과 결과를 다 잡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성적, 그리고 3월 창사 참사 덕분에 중국도 분위기가 달라졌다. 중국 취재진 역시 7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마르첼로 리피 감독을 향해 한국전 각오와 대책을 집요하게 물었다. 그만큼 공한증이 사라졌다는 의미다.

하지만 신태용 감독은 '아직'이라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신태용 감독은 "공은 둥글기 때문에 뭐라 답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역대 전적에서 압도적이지만, 시대 흐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면서도 "한 번 이겼다고 우리를 추월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아직 중국이 우리를 쉽게 이길 수는 없다고 본다"고 중국전을 자신했다.

이어 "다만 진 것은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잘 준비해야 한다"면서 "중국이라고 이제 쉽게 이길 수는 없다. 컨디션에 따라 결과가 바뀔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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