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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동아시안컵 우승 목표"…말 아낀 日·中·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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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최선을 다해 우승이라는 목표에 도달하겠습니다."

신태용 감독이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출사표를 던졌다. 유럽파가 합류하지 않은 상황이지만, 우승을 목표로 내걸었다. 특히 동아시안컵 최초 2회 우승을 달성하겠다는 각오다.

신태용 감독은 7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세 명의 명장과 한 자리에 앉게 돼 무한한 영광"이라면서 "페어플레이를 하고, 좋은 경쟁력을 갖추면 좋겠다. 동아시안컵이 빛날 수 있게 더 멋진 경기,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동아시안컵에서 한국이 3번 우승했다. 2회 연속 우승 팀이 없는데 우리가 한 번 2회 연속 우승을 해볼 만하지 않나 생각한다"면서 "좋은 추억이 많다. 적극적으로 도전해보고 싶다. 일본과 중국, 북한 모두 좋은 팀이라 쉽게 우승할 수 없겠지만, 최선을 다하면 우승이 따라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최선을 다해 우승이라는 목표에 도달하겠다"고 덧붙였다.

2003년 처음 시작돼 올해로 7회째를 맞는 동아시안컵에서 한국이 3회로 최다 우승을 차지했다. 중국이 2회, 일본이 1회 우승했다.

다만 일본과 중국, 북한은 말을 아꼈다.

일본은 클럽월드컵으로 인해 우라와 레즈 선수들이 제외됐다. 여기에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바히드 할릴호지치 감독은 "어려운 점이 있다"면서 "우라와 레즈 선수들이 빠지고, 니시 다이고는 수술대에 올랐다. 세레소 오사카 선수 3명도 오지 못했다. 스기모토 겐유는 무릎, 발목에 문제가 있고, 기요타케 히로시는 머리를 다쳤다. 다시 팀을 바꿔야 하는 상황"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중국은 월드컵 탈락 후 세대교체를 진행 중이다. 이번 대회도 19~20세의 어린 선수들이 주축이다.

마르첼로 리피 감독은 "실험적인 차원의 대회라고 생각한다. 새 선수들이 합류했고, 확실히 관찰할 계획"이라면서 "이번 대회는 결과도 중요하지만, 선수들의 성장과 발전에 도움이 되는 무대라고 생각한다. 좋지 않은 결과가 나와도 핑계로 삼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북한은 객관적인 전력상 최약체다.

예른 안데르센 감독은 "우승후보가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일본, 한국전은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면서 "하지만 좋은 경기를 하려 노력하고, 최선을 다 하겠다. 준비는 충분히 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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