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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챌린지 성남, 남기일 감독과 승격 재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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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일 감독. (사진=성남FC 제공)

 

K리그 성남FC가 남기일 감독과 함께 승격에 재도전한다.

성남은 6일 "팀을 이끌 새 사령탑으로 남기일 감독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감독 선임을 마무리한 성남은 2018년을 위한 본격적인 선수단 구성에 들어갈 예정이다.

성남은 2016년 K리그 클래식 11위에 그친 뒤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강원FC에 져 K리그 챌린지로 강등됐다. 박경훈 감독을 사령탑에 앉히고 승격을 노렸지만, 올해도 챌린지 4위에 머물렀다. 플레이오프 탈락.

결국 박경훈 감독을 경질하고, 새 사령탑 찾기에 나섰다. 그리고 올해 8월 K리그 클래식 광주FC 지휘봉을 내려놓은 남기일 감독을 영입했다.

성남은 "전반적인 체질 개선과 젊고 역동적인 팀으로 변화가 필요하다는 판단 하에 장기적인 팀 리빌딩에 적합한 감독들을 후보군에 놓고 고심했다"면서 "남기일 감독은 한국 축구 차세대 지도자로서 K리그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승격 경험, 젊은 선수 육성과 소통에 강점을 보여 적임자로 낙점됐다"고 설명했다.

남기일 감독은 2014년 챌린지 소속이던 광주를 클래식으로 올려놓았다. 2015년 K리그 클래식 10위, 2016년 8위를 기록하며 남기일식 공격 축구를 알렸다. 하지만 올해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했다. 광주는 김학범 감독을 데려왔지만, 결국 12위로 강등됐다.

남기일 감독은 선수 시절 2005년부터 2008년까지 성남의 전신인 성남 일화에서 87경기 17골 11도움을 기록한 경험도 있다.

남기일 감독은 "다시 그라운드로 돌아오게 돼 기쁘다. 더욱이 선수 시절 활약했던 성남으로 복귀하게 돼 감회가 새롭고 더욱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지난 2년 동안 강등되고, 승격에 실패하는 과정에서 팬들의 상실감이 컸던 것으로 안다. 나 역시 승격을 목표로 하겠지만, 당장은 장기적인 비전을 갖고 안정된 팀을 만들어가는 데 초점을 맞추려 한다. 시간을 갖고 지켜봐주시면 반드시 팬들에게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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