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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현 정부에 대해 할 말 있으면, 집에서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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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집권화 된 체제는 창의력 가지고 도전 못해…자치분권의 나라로 가야해"

안희정 충남도지사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안희정 충남지사는 6일 "현 정부의 정책에 대해 할 말이 있다면 집에가서 문을 걸어 잠그고 하겠다"고 말했다.

안 지사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사단법인 '사월회'의 초청강연에서 문재인 정부가 잘하는 분야와 못하는 분야를 묻는 질문에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하기 때문에 불편해 보이는 이야기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안 지사는 "어떤 이야기든 때가 되면 해야 하지만, 지금은 같은 당, 같은 팀으로 문 대통령을 응원하고 지지하고 힘을 모아 드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안 지사는 앞서 한 강연에서 문 대통령의 지지자를 겨냥해 "'대통령에 왜 문제제기를 하느냐'고 하고 공론의 장이 무너진다"고 말했다가 일부 지지자들로부터 '적폐세력', '꼰대'라는 비난을 받았다.

안 지사는 인천 영흥도 낚싯배 추돌 사고 대응에 관해서는 "문재인 정부가 최선을 다해 상황을 관리하려고 노력했다"고 평가했다.

안 지사는 또 이날 강연에서 중앙집권 체제를 비판하면서 지방분권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안 지사는 "중앙집권화된 체제로는 우리 모두 자발성과 창의력을 가지고 도전하지 못한다. 자치분권의 나라로 가야 한다"며 "세월호가 바다에 빠져도 청와대에 보고해야 하고 메르스가 창궐해도 질병관리본부에 보고해야 한다. 이래서는 민주주의가 작동하지 않는다"라고 지적했다.

안 지사는 "1894년 조선을 여행한 이사벨라 버드 비숍 여사 기행문에는 '조선 사람은 모두 한양을 향해 걷는다'는 구절이 나온다. 2017년 대한민국이 그렇지 않은가"라고 반문하며 "한양과 임금을 향한 국가 체제에서 지금의 임금인 국민을 향해 얼굴을 돌려야 하는 게 지방자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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